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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빛난 이민아의 투지, 에이스 면모 과시했다

‘폭우’ 속 빛난 이민아의 투지, 에이스 면모 과시했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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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에이스’ 이민아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일본 치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2-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결과에 비해 공격 과정은 괜찮았던 경기였다. 

그 중심에는 이민아가 있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일본전에 임한 이민아는 90분 동안 남다른 투지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전 우려됐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아는 2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폭 넓은 활동 반경으로 다른 공격진과 수비진들 간의 중계 플레이를 담당하며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중앙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이민아는 측면에 적절하게 볼을 공급하며 공격 속도를 살리기도 했고, 때에 따라서 최전방 유영아와 계속 자리를 바꿔가며 공간을 창출하는 모습도 여럿 보였다. 

전반 18분에는 날카로운 슈팅 감각도 뽐냈다. 오른쪽 측면을 쇄도하던 강유미가 크로스로 비어 있던 이민아에게 연결, 일본의 빠른 압박을 의식한 이민아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아쉽게 골문을 살짝 빗나갔으나 일본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 충분했다.  

이민아는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강한 투지를 선보였다. 한국은 일본이 경기 내내 중원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간 탓에 효과적인 공격 전개를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진에 있던 이민아가 적극적으로 내려와 일본 선수들과 경합하는 투지를 선보였고, 여기에 조소현과 이소담 등이 커버 플레이에 합세하며 일본의 중앙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이처럼 그라운드를 활발히 뛰어다니던 이민아는 결국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한채린의 동점골을 유도해냈다. 

반면 아쉬움도 있었다. 이민아의 장기인 드리블 돌파가 많이 나오지 못했고, 다소 좁은 시야로 결정적인 찬스에 패스가 이어지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플레이는 흠 잡을 데가 별로 없던 이민아였다. 

한편 이민아는 최근 일본의 여자 프로축구팀 고베 아이낙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이민아는 이날 경기를 통해 일본 열도에 강한 인상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진=뉴시스/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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