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아산)=이형주 기자]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김정은(30)이 경기를 돌아봤다.
우리은행 위비는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KB와 함께 공동 1위로 자리하게 됐다.
경기 후 김정은은 “2연패 중이었다. 3연패하면 우리은행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개인적으로 KB는 맞대결할 때 가장 힘든 팀이다. 수비에서는 박지수를 막아야하고 공격에서는 다미리스 단타스를 막아야하기 때문이다. 그 전 2번의 맞대결에서는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이번에는 잡념 없이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도출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정은은 동료 박혜진과 41득점을 합작했다. 김정은은 이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던 비화를 공개했다. 김정은은 “지난 2차전 이후, (박)혜진이와 메신저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서로 자책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김정은은 2년 만에 풀 시즌을 소화하기 시작한 소감에 대해서는 “지난 2년 간은 거의 끝나가는 선수였던 것 같다. 나름 독기를 품고 훈련하고 있고 또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부분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로 인해 좋은 변화가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믿어주는 위성우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나쁜 남자 스타일이시다. 많이 혼내시기도 하지만 그만큼 챙겨주신다. 정말 진심으로 그런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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