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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코어북] '수중 혈투' 속 보여준 女대표팀 투지, 졌지만 잘 싸웠다

[S코어북] '수중 혈투' 속 보여준 女대표팀 투지, 졌지만 잘 싸웠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2.08 21:18
  • 수정 2017.12.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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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비록 패배했지만 '투지'를 보여준 여자대표팀이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이 8일 오후 일본 치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2-3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조소현과 한 채린이 한 골 씩 성공시키며 분전했으나 공격에서의 섬세한 플레이와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경기는 수중전으로 펼쳐졌다. 경기 전부터 비가 무수히 쏟아지는 가운데, 잔디가 미끄러운 상황에서 경기에 임한 양 팀이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일본의 속공에 무너졌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마냐 미호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다나카 미나가 헤더 슈팅으로 이어가며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한국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4분 한채린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일본 수비의 핸들링 반칙으로 이어지면서 한국의 페널티킥 찬스로 연결됐다. 이에 키커로 나선 조소현이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강하게 차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일본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간결한 패스로 전반 18분에는 강유미의 크로스를 이민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때려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후 일본은 한국 진영에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 또한 활발한 커버플레이로 발재간 좋은 일본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잘 막아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한국은 더블 볼란치 중 한 명인 이영주를 빼고 이소담을 투입했다. 보다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이소담 투입으로 공격의 의지를 불태운 윤덕여 감독이었다.

하지만 1-1 균형을 깬 것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후반 25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미야케 시오리의 헤더 패스로 연결, 나카지마 에미가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일본의 압박과 높은 점유율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주춤하며 별 다른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이민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노마크 찬스에 있던 한채린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그대로 이어가며 일본의 골망을 뚫었다.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였던 이민아와 한채린이 결국 동점골을 합작하며 그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한국을 일본의 한 방에 다시 무너졌다. 후반 37분 일본 나카지마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고, 이를 이와부치가 빈 골문을 향해 밀어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이후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2-3 패배로 1차전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A매치 상대전적에서 4승 9무 15패의 열세를 면하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승 1무 행진)도 마감했다.

한편 앞서 열린 북한과 중국의 경기에서는 북한이 김윤미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2-0으로 완파했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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