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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컵] ‘동상이몽’ 출사표, 4인 4색 사령탑 말말말

[E-1컵] ‘동상이몽’ 출사표, 4인 4색 사령탑 말말말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2.07 15:25
  • 수정 2017.12.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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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신태용 감독, 日 할릴로지치 감독, 中 리피 감독, 北 안데르센 감독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동아시안컵 남자부 사령탑들의 화두는 '우승'과 '실험'이었다. 

2017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4개국(한국, 일본, 중국, 북한) 대표팀 감독들이 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프린스 호텔에서 대회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네 사령탑 모두 각기 다른 목표를 가지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 '반전 필요' 韓 신태용 감독, "모든 경기 이기고 싶다"

한국은 대회 2연패이자, 통산 4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2015년에 열린 중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상대전적이 좋지 않다. 일본과는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고, 2013년에는 1-2로 패했다. 중국을 상대로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 또한 이를 의식하며 “2회 연속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최선을 다한다면 우승이라는 글씨는 따라 올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신 감독은 ”솔직한 심정으로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고 강조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일전에 대해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반드시 이기고 싶다”라며 승리의 의지를 드러냈다. 신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좋은 라이벌 관계로 동반 성장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아시아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 '부상병동' 日 할릴로지치 감독,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전"

주최국 일본은 울상이다. 우승을 넘보고는 있지만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당했다. 스기모토 켄유(세레소 오사카)가 부상으로 낙마했고, 기요타케 히로시(세레소 오사카)도 전날 훈련에서 뇌진탕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J리그의 주축인 우라와 레즈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바람에 동아시안컵 출전이 무산됐다. 

바히드 할리호지치 일본 감독은 "개최국 일본에서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모든 감독들이 좋은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임한다. 우리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승리를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을 당한 기요타케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큰 문제는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의료진은 약 10일간 휴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동안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 '세대교체' 中 리피 감독, "이 대회에서 실험 시도하겠다"

중국은 마르텔로 리피 감독 선임 이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비록 이후 월드컵 본선 진출은 실패했지만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세대교체를 시도하고 있는 중국이다. 중국은 동아시안컵에 19~20세 어린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리피 감독은 "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에서 1, 2위를 다투는 아주 강한 팀"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물론 중국도 강해지고 좋은 팀이 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핑계로 삼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선수 구성에 대해서도 "이 대회에서 실험을 시도하겠다.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 '실력점검' 北 안데르센 감독, "우승 후보 아니지만 좋은 경기 할 것"

북한은 4개국 중 가장 약체로 평가되고 있으나 베일에 싸여 있어 정확한 전력을 파악하기 힘든 팀이다. 북한은 최근 2019 아시안컵 예선과 킹스컵 등에 출전해 동남아시아와 서아시아팀들과 경기를 가진 바 있다.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 2무 1패. 하지만 상대는 말레이시아, 레바논, 부르키나파소 등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팀들이었다.

북한의 예른 안데르센 감독도 우승보다는 팀 전력 파악과 선수 성장에 중점을 뒀다.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이 우승 후보는 아니겠지만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출전 각오를 밝혔다. 

이어 안데르센 감독은 "이 대회 이전 경기를 분석했는데 모든 경기가 어려웠고 수준 높은 경기였다. 다른 팀 감독들에게 모두 행운을 빌고, 최고의 대회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꼽으며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 본선에 나간 아시아 강팀이다.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계했다.

선수 구성에 대해서는 "일본 J2(2부리그)에서 뛰는 3명의 선수가 있다.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 중 이영직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많이 성장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뉴시스/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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