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25)이 제한된 기회에도 실력으로 말하고 있다.
지난달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 간의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손흥민이 훨훨 날았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18분 무사 시소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감아찼다. 이는 결승골이 됐고 손흥민은 런던 더비를 승리로 이끈 것은 물론 EPL 20골을 득점했다. 이로써 19골의 박지성을 넘어 EPL에서 아시아 선수로 최다 득점을 올리게 됐다.
이처럼 손흥민의 컨디션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출전 시간은 들쑥날쑥하게 주어졌다. 팰리스전 이후 첫 경기였던 EPL 12라운드 아스널 FC전에서는 후반에 교체투입돼 단 19분 출전에 그쳤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손흥민 대신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발로 나섰고 토트넘은 0-2 완패를 당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의 출전 시간은 보장되지 않았다. 선발로 나서는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드물다. 교체 아웃되는 상황이 잦다. EPL 14라운드 레스터 시티전 57분 출전, 15라운드 왓포드전 77분 출전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제한된 기회에도 손흥민이 실력으로 말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팰리스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것을 비롯해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EPL 15라운드 왓포드 FC전에서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최근 7경기서 4골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또한 7일 펼쳐진 아포엘 니코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손흥민이 빛났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3분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골.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승리에 성공했다. 이날도 손흥민은 65분만을 소화하고 교체아웃됐다.
들쑥날쑥한 출전 시간 속에서 자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해내고 있다.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실력으로 말하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보란 듯이 증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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