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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의 평창행, 다시 국기 떼야 가능하다

빅토르 안의 평창행, 다시 국기 떼야 가능하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12.06 09:44
  • 수정 2017.12.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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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빅토르 안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빅토르 안(32‧러시아)의 평창행은 유니폼서 다시 국기를 떼야만 가능하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선수단에 대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금지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러시아는 이 결정에 즉각 반대했으나 결정이 바뀔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복수 언론에서는 러시아가 평창 올림픽을 보이콧할 가능성도 높다고 점치고 있다. 

러시아 선수단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된 이유는 도핑 스캔들 때문이다. 러시아 선수단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조직적으로 도핑 조작을 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소변 샘플과 혈액 샘플을 바꿔치는 방식으로 도핑 조작을 자행했다. 

IOC는 지난 17개월 간 사무엘 슈미트 전 스위스 대통령의 주도 하에 러시아 선수단의 도핑 조작 사건을 조사했다.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6일 제재를 권고했고 IOC 집행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러시아의 평창 올림픽 참가 금지가 정해진 것이다.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참가 실패로 빅토르 안의 거취도 주목을 받고 있다. 빅토르 안은 한국에서 활동하던 당시 안현수라는 이름을 썼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던 그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는 부상 그리고 빙상 연맹과의 갈등으로 인해 러시아로 귀화했다. 안현수는 귀화 후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다시 한 번 3관왕에 오르며 건재를 알렸다. 그리고 내년 열린 평창 올림픽 때 옛 조국을 방문할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스캔들로 물거품이 됐다.

빅토르 안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IOC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까지 막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러시아 선수들 중 IOC가 주관하는 엄정한 도핑 테스트와 심사를 통과한 선수는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러시아의 국기는 달지 못한다. IOC 심사 후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로서 참여한다. 유니폼에도 러시아 국기가 아닌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진다. 러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도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울리게 된다.

빅토르 안 역시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로 참여하는 수밖에 없다. 혹은 제3의 국적을 찾아봐야한다. 즉 빅토르 안의 평창행은 러시아 국기를 떼야 가능한 상황이다. 

부상 그리고 빙상 연맹과의 갈등으로 인해 한국 국기인 태극기를 유니폼서 뗐던 빅토르 안이다. 또 한 번 국기를 떼야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빅토르 안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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