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은빛 질주를 펼쳤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6초86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올림픽 500m 부분에서 3연패 노리는 이상화는 예비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금메달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이상화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되는 고다이라(31·일본)에게 돌아갔다. 고다이라는 36초 5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2017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13연속 금메달이다.
이날 이상화의 기록은 준수했다. 이상화는 2013년 11월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3~2014 ISU 월드컵 1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작성한 당시 세계기록이자 캘거리 올림픽 오벌 트랙 레코드(36초74)에 0.12초 떨어지는 기록을 냈다.
하지만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고다이라가 더 앞섰다. 고다이라는 이상화가 가지고 있던 트랙 레코드를 0.21초나 앞당겼다. 전날 1000m에서 넘어져 최하위에 그쳤던 고다이라는 평창올림픽 금메달 후보의 면모를 뽐냈다.
이상화는 올 시즌 4번째 메달을 품에 안게 됐다. 월드컵 1차 대회 1·2차 레이스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3개를 땄다. 2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여자 500m 디비전A에 함께 출전한 단거리 샛별 김민선(18·서문여고)은 38초16을 기록해 20명 가운데 16위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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