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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의 외인 교체가 국내 선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OK의 외인 교체가 국내 선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12.01 13:37
  • 수정 2017.12.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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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작전타임
OK저축은행 작전타임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OK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브람(벨기에)과 작별을 고했다. 대신 KB손해보험 알렉스의 친형인 마르코(이상 포르투갈)와 손을 잡았다.

OK저축은행은 1일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이 트라이아웃 1순위로 뽑은 브람과 이별을 고하고 마르코 페레이라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브람은 올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12경기 50세트 출전, 288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0.71%였다.

OK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는 “사실 브람 선수가 못해서 교체를 한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교체를 결심했다. 후위 공격력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서브, 파워를 보여준 브람 대신 마르코 영입을 통해 이 부분을 해결하고 20점대 이후 결정력 부분도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트라이아웃 시스템에서는 어떠한 외국인 선수가 와도 국내선수 활약 없이는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 국내 선수들의 책임감 있는 모습도 동시에 기대해본다”며 교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가운데 브람은 마지막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30일 한국전력 출전 의지를 보인 것. 이에 구단 측에서도 1일에야 보도자료를 보냈다.

마르코 역시 같은 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브람은 새 외국인 선수가 오기 전까지 제 역할을 하고 떠나겠다는 마음이었다.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에 0-3으로 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OK저축은행이 올 시즌에도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2014-15, 2015-16시즌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며 기적을 일으켰던 OK저축은행. 지난 시즌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절치부심한 OK저축은행이 도약을 외쳤지만 녹록치 않다.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도 할 말을 잃었다. “뭐라도 해야 하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심리 상담이라도 받아야 하나...”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번 외국인 선수 교체는 국내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크다. 트라이아웃 도입 이후 외국인 선수 의존도는 낮아졌다. 토종 공격수들의 지원 사격이 필수 조건이 된 셈이다. 현재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 현대캐피탈만 봐도 국내 선수들의 공헌도가 높다.

OK저축은행 역시 국내 선수들의 안정이 필요하다. 국내 선수들이 흔들리면서 브람의 짐은 무거웠고, 브람 역시 결정력에서 고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OK저축은행은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교체를 했다. 당시에는 외국인 선수의 부상 등으로 인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팀의 변화가 필요했다. 구단 역시 국내 선수들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특히 OK저축은행은 레프트 송희채와 세터 이민규의 역할이 크다. 변화를 꾀한 OK저축은행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르코는 203cm의 라이트로 트라이아웃 당시에도 시선을 끌었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3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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