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태용호가 맞붙게 될 상대가 2일 자정(한국시간)에 결정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월 2일 0시에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을 연다. 조 추첨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32개의 팀들의 조와 상대팀들이 정해진다.
본선 포트는 이미 모두 배정됐다. 피파랭킹에 따라 배정되는 포트는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최상위 7개 팀이 1번 포트를 받고, 그 뒤로 랭킹에 따라 8개 팀 씩 나뉘어 3개의 포트에 차례로 들어간다. 포트 배정은 지난 10월 16일에 발표된 10월 피파랭킹을 기준으로 한다.
강팀들이 속한 1번 포트에는 개최국 러시아와 함께 세계랭킹 1위부터 7위까지 속해있다. 1위 독일부터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가 차례로 들어갔다.
2번 포트도 강팀이 즐비하다. 2번 포트에는 스페인(8위)을 비롯해 페루(10위), 스위스(11위), 잉글랜드(12위), 콜롬비아(13위), 멕시코(16위), 우루과이(17위), 크로아티아(18위)가 배정된다. 3번 포트에는 덴마크(19위), 아이슬란드(21위), 코스타리카(22위), 스웨덴(25위), 튀니지(28위), 이집트(30위), 세네갈(32위), 이란(34위)이 자리했다.
한국은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고 두 번째로 랭킹(62위)이 낮다. 자연스레 4번 포트에 들어갔다. 한국과 함께 4번 포트를 이룰 나라로는 세르비아(38위)와 나이지리아(41위), 호주(43위), 일본(44위), 모로코(48위), 파나마(49위), 사우디아라비아(63위)가 있다. 이란(34위)를 제외한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4포트에 속했다.
본격적인 조 추첨을 앞두고 ‘월드컵 조 추첨 시뮬레이션’ 열기도 달아올랐다. 특히 FIFA가 진행한 조 추첨 리허설에서 나온 결과에서는 ‘스페인-브라질-일본-스웨덴’이 한 조에 묶이는 죽음의 조가 탄생하기도 했다. 같은 결과에서 한국은 벨기에와 세네갈, 우루과이와 속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조 추첨 시뮬레이션을 통해 한국의 상대와 죽음의 조를 예측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사이트에서 포트 별로 자동으로 조를 배정해주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며 누리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 축구 기록전문사이트 <울트라존>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통해 총 스무 번의 가상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한국은 1포트에서 독일(8번), 2포트에서 스페인(7번)을 가장 많이 만났다. 3포트에서는 코스타리카와 세네갈(이상 6번)을 만날 확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 과연 실제 조 추첨에서 어떤 팀을 만나게 될까. 어느 팀을 만나든 죽음의 조나 다름없지만 그나마 최상의 조를 만나 토너먼트 진출 확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신태용호의 운명은 2일 자정에 발표된다. 운명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unigun89@stnsports.co.kr
사진=울트라존 캡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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