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구덕)=윤승재 기자]
"홈 마지막 경기였는데 출전 못해 아쉽다"
부산 이정협이 결승 1차전 결장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정협은 29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경기에 결장했다.
미세한 타박상 때문이었다. 이승엽 부산 감독대행은 27일 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이정협이 타박상이 있다.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이정협의 '조커' 역할을 예고했지만 결국 경기 당일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이 대행은 "선수 본인이 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위험요소가 있었고 현재 체력이 더 뛰어난 선수들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2차전이 남아있기에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이 대행의 의도였다.
이정협의 아쉬움도 컸다. 경기 시작 전 만난 이정협은 어두운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결승 1차전은 이정협과 부산의 홈 마지막 경기이기에 그 아쉬움은 더 컸다. 이정협은 콧등을 잠시 어루만지더니 "홈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팀원들에게도 많이 미안하다"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내 이정협은 "아직 2차전이 있다. 1차전을 팀원들이 잘 치러주고 2차전에 나와서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이정협은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등번호도 10번을 받으며 신태용 감독의 기대를 받은 이정협이다. 이정협은 "국가대표 승선은 항상 감사한 일이다.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정협은 "(등번호 10번에 대한) 부담은 있다. 하지만 열심히 뛸 것이다"라며 "지난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했다. 이번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열심히 뛰어 믿음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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