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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해지지 않을 것” FA 손아섭, 4년 총액 98억에 롯데 잔류

“나태해지지 않을 것” FA 손아섭, 4년 총액 98억에 롯데 잔류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11.26 17:15
  • 수정 2017.11.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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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손아섭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손아섭(29)이 자이언츠맨으로 남는다.

롯데는 26일 “손아섭과 4년 총액 9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롯데와 4년 150억원에 계약한 이대호, KIA 타이거즈와 4년 100억원에 도장을 찍은 최형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중장거리형 타자면서도 발이 빠른 손아섭은 롯데 타선의 핵심 자원이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은 손아섭은 통산 1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4254타수 1381안타) 115홈런 574타점 156도루 774득점을 기록했다.

손아섭은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2010년 타율 0.306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8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또 2011년부터 7년 연속 14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FA를 앞둔 올해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한 손아섭은 타율 0.335(576타수 193안타) 20홈런 80타점 25도루 113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다 안타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메이저리그(MLB)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는 거액을 투자해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FA 계약을 맺은 포수 강민호를 놓친 롯데는 손아섭을 잔류시키면서 한숨을 돌렸다.

<뉴시스>에 따르면 계약 후 손아섭은 "롯데에 지명되고 지금까지 다른 팀에서 뛸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꿈보다 우리 팀의 우승이라는 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FA 계약을 했다고 해서 나태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뛰겠다"며 "내년 시즌 최선을 다해 팬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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