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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트리밍] 'V6' 포천 김재형 감독의 '이렇게 좋은 날'

[S트리밍] 'V6' 포천 김재형 감독의 '이렇게 좋은 날'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1.25 16:42
  • 수정 2017.11.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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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포천)=윤승재 기자]

“선수들한테나 저한테나 행복한 날입니다”

리그 3연패를 이끈 포천의 김재형 감독이 우승 샴페인 세례를 맞은 소감을 밝혔다.

김재형 감독이 이끄는 포천시민축구단은 25일 오후 12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3리그 어드밴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청주CITY FC를 2-0 승리를 거뒀다. 포천은 1, 2차전 합산 스코어를 2-1로 만들며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포천은 이번 우승으로 2015년 이후 3연패를 거두며 팀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물론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앞선 1차전에서 청주시티에 0-1로 패한 상태로 2차전을 맞이한 포천이다. 원정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포천은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2차전에서 한 골만 먹혀도 우승컵이 멀어져 가는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김재형 감독은 그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1차전 이후 일주일 동안 전술과 조직력,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며 2차전을 준비했고, 선수들도 1차전 패배를 동기로 삼아 훈련에 임했다. 김 감독은 “1주일이 그렇게 길진 몰랐다. 1차전 실패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나 나한테나 행복한 날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포천은 공격적으로 나온 청주시티의 전술에 애를 많이 먹었다. 1차전 승리로 수비적인 운영을 할 줄 알았던 청주시티가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에 임하니 포천의 김 감독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도 이를 인정하며 “청주시티가 공격적으로 나오리라 생각 안했는데 당황했다. 1차전에서도 그렇고 우리의 페이스를 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경기 초반 포천의 안 좋은 흐름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준비한 부분이 잘 나왔다고 평가한 김 감독이었다. 1차전 패배 이후 김 감독은 “상대가 공수전환이 빠른 팀이라 수비할 때 밀집수비에 집중하라고 주문했고, 공격 시에 빠른 패스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일주일 동안 청주시티의 공격에 대비해 수비 전술을 다듬은 김 감독은 결국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지으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 7월 김학철 前 감독이 태국 파타야 유나이티드 사령탑에 오르며 시즌 중반에 포천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단을 빠르게 파악해 전술을 다듬었고 결국 팀에 우승을 안겨줬다. 김 감독은 “당시에는 팀의 사정을 모르는 상태에 와서 힘들었고, K3 명문팀 사령탑이라는 부담감도 있었다”며, “올해는 풀타임 감독이고 3연패를 바라보는 팀의 감독 입장에서 더 부담이 됐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도중 부임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 시즌 전부를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뻤다고 한다. 김 감독은 “올해는 선수들을 겨울 때부터 파악할 수 있었다. 작년보다 훨씬 더 좋았고 편안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시와 구단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감독은 “훈련 시설이나 숙소도 잘 돼있고, 일주일에 3일 정도 천연잔디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구단에서 도움을 많이 준다”며 “좋은 선수들도 있고 시에서 많이 지원을 해줘서 굉장히 좋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사진(포천)=윤승재 기자/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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