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S포트라이트] '플랫 4-4-2' 진수 보여준 청주시티, '졌지만 잘 싸웠다'

[S포트라이트] '플랫 4-4-2' 진수 보여준 청주시티, '졌지만 잘 싸웠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1.25 14:5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포천)=윤승재 기자]

비록 경기에 패배하긴 했지만 청주시티는 ‘플랫 4-4-2’ 포메이션의 정수를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청주CITY FC는 25일 오후 12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3리그 어드밴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포천시민축구단에 0-2로 패배, 1, 2차전 합계 1-2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 우승 문턱에서 포천에 패하며 무릎을 꿇었던 청주시티는 설욕에 실패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이날 청주시티의 경기력은 칭찬받을 만 했다. 선수들의 투혼 뿐만 아니라 전술 면에서 정규시즌 1위 포천을 전반 내내 압도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서원상 감독이 이끄는 청주시티는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록희와 김준영을 전방에 내세우고, 권강한과 김양우를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 배치해 속공을 기대했다. 중원은 박태웅과 정해승이 책임졌고, 포백라인은 왕건명과 강우열, 김성현, 이중권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휘수가 꼈다. 

앞선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청주시티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경기를 앞두고 청주시티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청주시티는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경기를 주도했다.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한 빠른 전개는 포천 수비진을 당황케 하며 기회를 여럿 만들어냈다.  

청주시티는 전방의 김준영과 왼쪽 측면의 권강한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끌어나갔다. 특히 권강한은 빠른 발로 포천의 측면을 허물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방의 김준영과 김록휘 역시 빠른 발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거친 몸싸움으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측면으로 빠지며 공간을 만들어내는 플레이도 좋았다. 

수비는 더 단단했다. 청주시티는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서도 수비 시에는 바로 평평한 세 라인으로 전환해 상대 공격수들을 가두는 데 성공했다. 경기 내내 끌어 올린 포백 라인 또한 적절한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포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수비의 핵심 차승민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공격수인 강우열이 중앙 수비수 자리로 들어가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 수비 라인 형성은 물론 적절한 압박과 태클로 포천의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막판 볼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허용한 강우열이었지만 전반적으로 중앙 수비수 역할을 충실히 잘 해냈다. 

김준영과 김록휘 투톱도 전방에서 플랫 4-4-2 수비의 진수를 보여줬다. 두 선수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포천의 후방 빌드업을 지속적으로 방해했고, 역습 상황에서는 수적 우위를 만들며 위협적인 상황을 여럿 만들어냈다. 강한 압박에 당황한 포천 수비진은 패스 미스와 실수를 여럿 범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결정력이 아쉬웠다. 1차전 승리에 힘입어 '한 골'만 넣었어도 높은 확률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던 청주시티였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긴 퍼스트 터치와 한 박자 느린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결국 무득점으로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