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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코어북] 'V6' 포천, 청주시티 꺾고 K3리그 3연패 대업

[S코어북] 'V6' 포천, 청주시티 꺾고 K3리그 3연패 대업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1.25 14:38
  • 수정 2017.11.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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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포천)=윤승재 기자]

포천이 K3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포천시민축구단은 25일 오후 12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3리그 어드밴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청주CITY FC를 2-0으로 누르고 1, 2차전 합계 2-1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천은 이번 우승으로 2015년 이후 3연패를 거두며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 전반전 : 플랫 4-4-2 진수 보여준 청주시티의 공격, 하지만 자책골로 울었다

전반 초반은 의외의 전개로 흘러갔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는 청주시티가 오히려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포천은 청주시티의 빠른 발과 롱 볼 플레이에 애를 먹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청주시티는 왼쪽 측면의 권강한과 전방의 김준영이 빠르게 침투해 포천을 괴롭혔다. 당황한 포천의 수비진들은 이들의 스피드를 따라잡는 데 상당히 힘들어 했다. 또한 수비 시에는 4-4-2 세줄 라인을 완벽히 형성하며 포천 선수들을 가뒀고,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포천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반면 포천은 경기 초반 당황하며 공격 찬스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진에서의 패스 미스는 물론, 수비진이 실수를 여러 번 범하며 청주시티에 기회를 내줬다. 전반 29분 포천은 수비 실수로 1:1 찬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청주시티 김양우가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터치가 길어 무산됐다. 4분 뒤에도 또다시 수비 실수를 범하며 공을 뺏긴 포천은 김준영에게 또 다시 1:1 상황을 내줬으나 간격을 좁혀 뛰어나온 박준혁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포천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던 포천은 활발한 역습과 빠른 측면 전환으로 청주시티를 괴롭혔고, 결국 전반 40분 측면에서 올린 김유성의 낮은 크로스가 청주시티 강우열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포천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 후반전 : 전방 압박 장착한 포천, 주도권 가져오며 청주시티 압도

전반을 0-1로 리드당하며 마무리한 청주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빠른 공격 전개로 공격을 풀어나가던 후반 3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김준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날렸고 쇄도하던 김양우가 슬라이딩하며 공을 따내 후방으로 연결, 박태웅이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안에 들어와 있던 포천의 수비에 막혀 무산됐다. 

하지만 안정을 찾은 포천도 짜임새 있는 전개로 공격을 주도해 나갔다. 청주시티 진영에서 점유율을 가져가던 포천은 박스 앞까지 후반 12분 박승렬이 박스 안까지 침투해 수비수 3명을 달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청주시티는 역습으로 응수했다. 후반 13분 중원에서 포천의 패스를 끊어낸 청주시티는 오른쪽 측면의 김록휘에게 연결, 김록휘가 박스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포천은 전방 압박까지 장착하며 청주시티를 괴롭혔다, 김유성의 큰 키를 이용해 제공권을 장악했고, 박승렬의 빠른 발과 발재간으로 청주시티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청주시티도 위기 때마다 빠른 압박으로 포천의 역습과 공격 전개를 잘 막아내긴 했으나 전반과는 달리 우왕좌왕하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양팀은 엎치락뒤치락 파상공세로 경기를 전개했다. 하지만 페이스가 떨어진 청주시티와는 달리 포천은 강한 압박과 빠른 전개로 공격을 효과적으로 이끌어갔다. 후반 37분 고지만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올린 프리킥을 한용수가 쇄도해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옆그물을 때리며 무산됐다.  

하지만 후반 막판에는 청주시티가 힘을 냈다. 후반 43분 전방에서 패스 플레이를 펼치던 청주시티는 김종민이 내준 공을 김준영이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포천 박준혁이 위로 쳐내며 무산됐다. 추가시간에는 김준영이 박스 내에서 슈팅을 만들어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이후 포천은 짧은 패스, 청주시티는 롱볼로 경기를 전개해나가며 공격을 퍼부었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 연장전 : 파상공세의 청주시티, 하지만 포천에겐 한 방이 있었다

연장전 초반은 또 다시 청주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연장 전반 3분, 김준영이 내준 볼을 왼쪽 측면에서 김양우가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포천 박준혁 골키퍼가 나와 막아냈다. 이어 다시 잡은 공격 찬스에서도 박준혁이 제대로 잡지 못한 공중볼을 김양우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반면 포천은 세밀하지 못했다. 연장 전반 동안 세네 차례 공격 기회를 맞이했으나 패스 미스와 부정확한 패스, 그리고 다소 느린 판단으로 무산시켰다. 

하지만 포천은 한 방이 있었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지경득이 우측 측면에서 올린 볼을 김유성이 청주시티 수비와 몸싸움 끝에 다이빙 헤더로 청주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지경득의 빠른 크로스 타이밍과 김유성의 강력한 피지컬이 빛난 순간이었다. 

기세를 탄 포천은 연장 후반 시작부터 공격을 밀어붙였다. 연장 후반 1분 박스 내에서 김유성이 넘어졌으나 헐리웃 액션 판정을 받으며 경고를 받았다. 이어 2분에는 이재민이 우측 측면에서 빠르게 쇄도, 중앙으로 연결한 볼을 지경득이 발을 뻗어 볼 방향을 바꿨으나 벗어났다.

위기에서 벗어난 청주시티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연장 후반 4분 코너킥 찬스를 맞아 정해승이 바로 발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흘러갔다. 6분에는 박스 내에서 김준영이 강력한 슈팅을 때려냈으나 박준혁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무산됐다.    

포천은 청주시티의 기세를 막기 위해 파이브백으로 전환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포천이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고 통산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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