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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막내' 조영욱, "형들 빨래 열심히 해야죠"

'U-23 막내' 조영욱, "형들 빨래 열심히 해야죠"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1.24 16:52
  • 수정 2017.11.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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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전주)=윤승재 기자]

"(U-23) 가면 형들 빨래 열심히 해야죠"

조영욱이 U-23 명단에 뽑힌 것에 대해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조영욱이 소속된 고려대는 24일 오후 전북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2017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전주대를 3-2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영욱은 후반 막판 신재원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한편 조영욱은 지난 23일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1차 소집 명단에 뽑힌 바 있다. 내달 1일에 열리는 첫 훈련에 조영욱은 대표팀 '막내' 신분으로 합류하게 됐다. 

이에 대해 조영욱은 "형들 빨래 열심히 해야죠"라는 재치 있는 말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조영욱의 나이는 만 19세로 아직 어린 나이지만 지난 U-20 월드컵부터 7월 U-22대표팀, 그리고 이번 U-23대표팀 명단에도 오르는 등 '월반'을 거듭했다. 조영욱은 계속되는 월반의 비법으로 "형들에게 잘 빌어서 그런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조영욱은 "그래도 (맏형 보다) 막내가 편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조영욱은 "맏형은 책임감이 있어야 하니까 힘들다"라며 고개를 젓기도 했다. 조영욱은 지난 11월 초에 열린 2018 U-19 AFC 챔피언십 예선에서 대표팀의 '맏형'으로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1년 사이에 막내와 맏형을 모두 겪어 본 특이한 경험을 했기에 그 차이를 가장 잘 아는 조영욱이었다. 하지만 조영욱은 조금 편할 법한 맏형보다는 막내 역할을 택했다.

이어 조영욱은 계속되는 대표팀 소집에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힘들다"라고 답하면서도 "선수로서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매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사진(전주)=윤승재 기자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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