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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신임 GK코치로 '푸른 눈의 한국인' 신의손 선임

안양, 신임 GK코치로 '푸른 눈의 한국인' 신의손 선임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1.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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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K리그 전설의 골키퍼 신의손이 FC안양의 골키퍼 코치로 선임됐다. 

FC안양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FC안양 골키퍼 코치로 신의손 前 이천대교 여자축구단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의손 코치는 “고정운 감독으로부터 안양이 미래가 매우 밝은 곳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골키퍼들을 가르치겠다. 내 경험이 안양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정운 감독 또한 “신의손 코치의 능력과 성실함에 대해서는 축구인들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며 “프로 중에 가장 강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로 2018년을 시작하고 싶다. 신의손 코치가 제2의 신의손을 FC안양에서 키워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신의손 골키퍼 코치는 구소련 타지키스탄 출신으로 1992년 ‘사리체프’라는 이름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일화천마와 안양LG 치타스, FC서울 등을 거치며 K리그에서만 통산 320경기에 출전, 357실점과 114경기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K리그의 골키퍼 전설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신의손은 뛰어난 활약으로 K리그가 ‘외국인 골키퍼 출전 금지’ 규정을 신설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활약에 많은 팀들이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하자 한국 골키퍼들의 기량 저하를 우려하던 K리그가 규정을 신설해 제한을 둔 것이다. 1997년부터 점차 외국인 골키퍼들의 출전 시간에 제한을 둔 K리그는 1999년 외국인 골키퍼 출전을 아예 제한했다.

신의손도 이 규정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신의손은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해 귀화를 추진했다. 결국 2000년 한국 국적을 얻으며 ‘신의손’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고 구리 신씨의 시조가 되기도 했다. 

신의손은 귀화에 앞서 1999년 안양LG와 플레잉코치(골키퍼)직에 합의하며 2000년부터 K리그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시 만 40세인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의손은 발군의 기량으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신의손은 이후 2004년 구단이 FC서울로 이전한 해까지 경기에 나와 만 44세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신의손은 선수에서 은퇴한 뒤 본격적으로 골키퍼 코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FC서울에 이어 경남FC 등에서 골키퍼 코치로 일하던 신의손은 2008년에는 여자축구 대교 캥거루스의 수석코치와 골키퍼 코치를 맡기도 했다. 이후 당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맡기도 했고, 2011년부터는 부산아이파크와 이천대교 여자축구단 등 다양한 팀을 거치며 지도자 경력을 쌓은 바 있다. 

사진=FC안양 제공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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