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의 강이슬(F, 180cm)이 에이스로 우뚝 섰다.
KEB하나는 22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2-66으로 승리했다. KEB하나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강이슬의 활약이 남달랐다. 1쿼터부터 활약이 뛰어났다. 강이슬은 외곽슛을 터트리며 시동을 걸었다.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로 어시스트도 2개나 얻어냈다. 2쿼터 들어 강이슬에게 압박 수비가 가해졌다. 하지만 강이슬은 비하인드 백드리블로 이를 벗어나는 한편 골밑 돌파를 계속해서 시도하며 득점을 올렸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3쿼터였다. 상대 외인 엘리샤 토마스의 부상으로 KEB하나가 외인 선수 숫자에서 우위를 갖게 됐다. 덕분에 강이슬에게 보다 많은 공간이 허용됐다. 강이슬은 공간이 열릴 때마다 지체 없이 슛을 던졌다. 내외곽에 관계 없이 강이슬이 던지는 공은 림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3점슛 4개 포함 3쿼터에만 19점을 올렸다. 이에 단 2점 차에 불과하던 양 팀의 점수 차가 17점으로 벌어졌다.
결국 상대 삼성생명은 4쿼터 종료까지 이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고 승리는 KEB하나의 몫이 됐다. 강이슬은 이날 25득점,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강이슬은 지난 2013년 WKB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EB하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에 경기당 1.0득점,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3-2014시즌 경기당 2.3득점을 기록했다.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2016-17시즌에는 경기당 13.3득점으로 득점이 크게 상승했다. 올 시즌에는 경기전까지 16.8득점을 기록했다. WKBL 전체 득점 6위이자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득점 1위의 기록이었다. 그리고 이날 삼성생명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25득점을 추가했다. 국내 선수 득점 1위도 보다 굳건해졌다.
프로 입단 이후 적응하기까지의 시간은 강이슬에게 시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고의 시간을 버텨내고 그녀가 꽃을 피우고 있다. 에이스로 불리기에 손색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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