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유벤투스 FC의 지안루이지 부폰(39)이 호의에 답했다.
부폰의 소속팀인 유벤투스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FC 바르셀로나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D조 5차전을 치른다. 부폰의 상대팀인 바르셀로나에는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가 포함돼 있다.
라키티치가 경기전인 2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폰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에 의하면 라키티치는 “부폰의 이탈리아가 월드컵에서 탈락한 이후 그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너무 슬펐습니다. 인터뷰를 보고 울 뻔했어요”라며 운을 뗐다.
이어 “부폰은 축구계에서 존경받는 선수입니다. 그처럼 훌륭한 선수가 월드컵에 나설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그에게 제 자리를 양보하고 싶습니다”라며 존경심을 보였다.
또한 라키티치는 “내일 맞대결은 즐거울 것 같습니다”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를 전해들은 부폰이 라키티치의 말에 답했다. 부폰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존경하는 라키티치에게. 골키퍼인 제가 당신 대신 크로아티아를 대표해 미드필더로 뛰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은데요. 농담입니다”라며 라키티치의 존경에 답하는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렇지만 당신이 한 말은 제게 엄청난 선물입니다. 고맙습니다”라며 호의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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