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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정대현, 정든 마운드 떠난다

'여왕벌' 정대현, 정든 마운드 떠난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1.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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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베이징 올림픽의 영웅이자 ‘여왕벌’이라는 수식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잠수함 투수 정대현이 21일 은퇴를 결정했다.

정대현은 2001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핵심 불펜으로 활약, 2000년대 후반의 SK왕조를 이끄는 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해냈다. 당시 SK를 이끌던 김성근 감독이 추구하던 ‘벌떼 야구’에 마지막 방점을 찍은 정대현은 압도적인 피칭을 앞세워 ‘여왕벌’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대현은 SK에서만 477경기에 출장해 32승 22패, 76홀드 99세이브를 기록하며 방어율 1.93을 기록했다. 

이후 정대현은 2011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이적을 타진,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이후 정대현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36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롯데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이적 첫 해 24경기에 나와 2승 무패 5홀드 1세이브의 준수한 기록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무릎과 팔꿈치 부상 등으로 경기에 자주 출장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정대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정대현의 프로 통산 성적은 662경기 726.1이닝 46승 29패 121홀드 106세이브. 통산 방어율은 2.21로 KBO 역사상 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선동열(1.20), 오승환(1.69)에 이은 대기록이다. 또한 KBO 최초로 100홀드-100세이브를 모두 달성한 투수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정대현은 태극마크를 달고 나온 국제전에서도 빛났다. 정대현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9년 WBC 준우승,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한국 야구의 영광의 순간에는 항상 정대현이 있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은 정대현에게도 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당시 1사 만루 상황에서 쿠바의 율리 구리엘(휴스턴)을 병살로 잡아내며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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