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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의 '진흙 속 진주 찾기' 프로젝트, 공개테스트로 신데렐라 찾는다

내셔널리그의 '진흙 속 진주 찾기' 프로젝트, 공개테스트로 신데렐라 찾는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1.22 10:56
  • 수정 2017.11.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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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풀타임 출전해 맹활약을 펼친 '2016 내셔널리그 테스트' 합격자 김민호(경주한수원)
올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풀타임 출전해 맹활약을 펼친 '2016 내셔널리그 테스트' 합격자 김민호(경주한수원)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내셔널리그가 올해에도 진흙 속 진주 찾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내셔널리그는 29일부터 ‘HM SPORTS 2017 내셔널리그’ 공개테스트를 실시한다. 최소 고등학교 시절까지 선수 생활을 한 성인이면 누구나 공개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22일 오후 5시까지 내셔널리그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는 심사는 서류심사와 1차 공개테스트(29일), 2차 공개테스트(30일)를 거친다. 다음 3차 테스트는 합숙으로 진행돼 구단에서 주관한다. 1, 2차 공개테스트는 신청자의 희망 포지션별로 경기에 출전시켜 전 구단 지도자들의 평가를 받는다. 

내셔널리그 공개테스트는 2014년 말에 시작해 매년 50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3명 이하의 선수들을 뽑으며 진흙 속 진주를 발굴하는 데 애썼다. 

2014년에는 유선곤(FW)과 배현준(DF), 서인덕(FW)이 합격의 감격을 맛봤다. 2015년 내셔널리그 시즌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세 선수는 유선곤이 강릉시청에서 8경기에, 배현준(김해시청)과 서인덕(용인시청)이 20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꿈을 펼쳤다.

특히 서인덕은 한양대 졸업 이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지 못하며 1년을 쉬게 됐으나, 조기축구에서 감각을 유지하며 공개테스트를 통과해 용인시청에 입단했다. 서인덕은 2015년 20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2016년에도 7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목포시청으로 적을 옮겨 5경기에 출전했다.

2015년에는 515명의 지원자 중 임형근(GK)과 이현민(DF)이 내셔널리그 구단과 계약에 성공했다. 특히 2015년 내셔널리그 테스트에서는 당시 인기를 끌었던 청춘 FC의 명승호와 허민영이 심사에 참가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중 허민영이 2차 심사까지 통과했으나 구단의 최종지목은 받지 못했다. 2016년 임형근은 목포시청에서 19경기, 이현민은 부산교통공사에서 9경기에 출전했다. 이성우 또한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5경기에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임형근은 당시 하위 팀 목포시청에서 철벽 골키퍼로 거듭났다. 주전 골키퍼 이상화가 허리 부상으로 빠져 기회를 잡은 임형근은 27경기 26실점의 호성적을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에는 대전코레일로 적을 옮겨 주전 골키퍼로서 28경기 34실점을 기록했다. 하강진과 김로만 등이 건재한 골키퍼 춘추전국시대에서 살아남으며 3라운드와 23라운드에 베스트 11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에도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43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경주한수원의 김민호(MF)와 목포시청의 양서재(MF), 천안시청의 박성호(DF) 세 선수가 내셔널리그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김민호는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챔피언결정전에도 출전해 1차전에는 56분, 2차전에는 풀타임을 뛰며 팀의 창단 첫 우승 기여한 바 있다. 

공익근무요원 기간 중 테스트에 참가한 김민호는 준비를 위해 연가 6일을 사용하는 열정을 보이며 심사에 임했다. 출근 전 아침 일찍 개인 훈련을 실시하고 퇴근 후에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의 팀 훈련에 참가하며 몸을 만들어온 김민호는 결국 경주한수원의 부름을 받아 우승의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내셔널리그는 올해 테스트에서도 다양한 사연의 선수들을 배출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어떤 ‘뉴페이스’가 나타나 내년 시즌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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