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용산)=윤승재 기자]
철인상을 받은 김민준이 시상식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한국실업축구연맹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 대회관에서 2017 내셔널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뽑은 베스트 11과 개인/단체상, 공로패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철인상'이라는 특별상이 마련됐다. 철인상은 내셔널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 시즌 28경기 풀타임(2520분)에 출전한 김민준(김해시청)에게 그 영광이 돌아갔다.
김민준은 수상의 영광을 강철 체력을 뒷받침해줄 수 있게 도와준 윤성효 감독에게 돌렸다. 김민준은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식단이 바뀌었다. 월요일에는 소고기, 화요일 돼지고기, 수요일 장어에 곰탕. 이런 것들이 체력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 말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김민준은 "부모님께서 저를 성공시키려고 노력하셨는데 보답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준은 올해 아쉬운 점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올해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경주한수원이 너무 잘하다 보니까…"라고 말을 흐리다 "…축하하고"라는 말로 새침한 말투로 경주에 축하를 건네기도 했다. 이어 김민준은 "다음 시즌에도 내셔널리그에 남게 된다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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