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K리그 최고의 골키퍼', 올 시즌 베스트는 누구?
기록으로 본 'K리그 최고의 골키퍼', 올 시즌 베스트는 누구?
  • 윤승재 기자
  • 승인 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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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골키퍼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호텔에서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치른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는 물론 포지션별 베스트 11 선수들도 뽑는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총 3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수원삼성의 신화용과 대구FC의 조현우, FC서울의 양한빈이 그 주인공이다. 

수상자는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정해진다. 그렇다면 이들의 시즌 성적은 어땠을까. 경기 당 실점과 선방률, 무실점 경기 수로 이들의 기록을 비교해봤다.   

후보 1. 신화용(수원삼성) 

신화용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서 수원으로 이적했다. 정성룡의 이적 이후 골키퍼 포지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수원이었지만 신화용이 가세하면서 뒷문 안정감이 확 살아났다. 신화용은 선방 능력은 물론 안정적인 볼 처리, 수비 조율 능력까지 과시하며 수원의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신화용은 모든 지표에서 두 선수를 앞선다. 33경기에 나와 30실점을 기록한 신화용은 경기당 0.91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1점 이하의 실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총 141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한 신화용은 이중 111개의 공을 막아내며 78.7%의 선방률을 보였다. 

무실점 경기도 13경기로 K리그 클래식 골키퍼들 중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후보 2. 조현우(대구FC)

조현우의 선방 능력은 클래식에서도 계속 됐다. 지난 해 챌린지와 FA컵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주목을 받았던 조현우는 올 시즌 클래식에 승격해서도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켰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조현우는 국가대표에도 발탁됐고, 지난 14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신들린 선방과 함께 자신의 데뷔전을 훌륭히 마무리했다. 

하위 팀 대구의 조현우는 비교적 많은 유효슈팅과 마주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강원의 이범영(204개) 다음으로 많은 188개의 유효슈팅과 맞닥뜨렸다. 조현우는 이중 144개를 선방하며 세 선수 중 가장 많은 선방수를 기록하고 있다. 

클린시트 경기도 10경기로 클래식 2위에 올라 있으나 하위 팀 골키퍼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후보 3. 양한빈(FC서울)

서울로서는 의외의 소득이었다. 양한빈의 올 시즌 활약은 유상훈의 입대로 우려됐던 서울 주전 골키퍼의 공백을 충분히 메웠다. 시즌 초반 유현의 부진으로 갑작스레 선발 출장한 양한빈은 이후 신들린 선방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나머지 두 선수와 비교했을 때 수치에서 앞서는 기록은 없다. 늦게 주전 자리를 확보한 양한빈이기에 경기 수도 비교적 적고(27경기) 선방 수도 다른 골키퍼들에 비해 많지는 않다. 양한빈은 올 시즌 130개의 유효슈팅을 맞아 101개를 선방, 29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적은 경기에도 무실점 경기를 9경기나 펼치면서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6번이나 선정된 바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unigun8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