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한체대)=이형주 기자]
정현(21·한국체대)이 미디어데이를 통해 정상에 오르겠다는 다짐을 했다.
정현은 지난 1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NEXT GEN 파이널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39위)를 3-1(3-4, 4-3, 4-2, 4-2)로 꺾고 생애 첫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금의환향한 정현은 며칠 간의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17일 서울 한체대에서 취재진과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다음은 정현과의 일문일답이다.
-어린 유망주들에게 일일 테니스 강습을 했는데 어땠나.
▶요즘 아이들은 생각하는 것부터 다른 것 같다. 나는 공이 오면 치고, 끝나고도 운동하고 바빴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생각하는 것부터 다르다.
-귀국 후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인터뷰도 많이 하고 친구들도 만났다. 배구를 비롯해 다른 스포츠 구경도 나갔다. 평범하게 지냈다. 외국에서는 먹기 힘든 돼지고기를 많이 먹었다.
-NEXT GEN 우승으로 귀국 후 위상이 올라간 것 같다.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다만 인터뷰가 잡히고 많은 취재진 분들을 만나면 그런 생각이 들 때는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가.
▶단기적으로 세운 목표는 없다. 내 꿈은 언제나 그랜드 슬램 우승이다.
-본인에게 태극마크가 갖는 의미는.
▶모든 선수가 달고 싶어하는 것이다. 나도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압박감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이 태극마크인 것 같다.
-한국 테니스 후배들을 보면 드는 생각이 있나.
▶후배라고 할 수 없고 같은 선수 입장이다. 내가 무언가를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욱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테니스 국가대표들에 대한 지원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선수들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 물론 돈을 보고 국가대표팀 경기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대우를 받으면 성적도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외국 언론에서 안경 쓴 모습을 보고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붙였는데.
▶미국에서 경기할 때 뿔테 안경을 쓰면서 그런 별명이 붙여졌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서브 폼에 대한 지적들이 있었는데.
▶꾸준히 개선 중이다. 앞으로도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강서버들과의 대결에서 부진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사실 이전에는 강서버들과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폼을 교정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빨리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4개월 공백과 NEXT GEN 우승 중 어느 것이 더 기억에 남나?
▶둘 다 기억에 남지만 지난 4개월 공백이 더 기억에 남는다. 4개월 공백이 아니었다면 우승이 어려웠을 것이다.
-테니스를 할 때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상대방을 질리게 하는 것에는 자신있다.”
-여가 시간에는 어떤 일을 하나?
▶외국에 있을 때는 꼭 가봐야할 장소를 가는 편이다. 이탈리아로 갔을 때는 두오모 성당에도 갔다. 프랑스에 갔을 때는 에펠탑에 가봤다.
-젊은 나이인데 외모에 많은 신경을 쓰는가?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만 신발이나 가방에 신경을 쓰며 자존심을 지키는 편이다.
-테니스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성취감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를 어렵게 꺾었을 때 느끼는 감정이 남다르다.
사진(한체대)=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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