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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코어북] '불펜 난조' 선동열호, 일본에 통한의 7-8 역전패

[S코어북] '불펜 난조' 선동열호, 일본에 통한의 7-8 역전패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1.16 23:45
  • 수정 2017.11.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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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동점 쓰리런을 맞으며 고개 숙인 함덕주
연장 동점 쓰리런을 맞으며 고개 숙인 함덕주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선동열호가 한일전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통한의 7-8 역전패를 당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라운드 1차전에서 두 번의 동점을 허용하다 일본에 7-8로 패배했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선발 투수로 NC 다이노스의 장현식을 한일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선 감독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대표팀에 발 빠른 야수들이 많다. 장현식은 주자 견제 능력이 좋고 퀵 모션이 빨라 선발투수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선동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자신감 넘치는 투구는 시속 147km가 넘는 빠른 강속구로 이어졌고, ‘돌직구’ 구위는 일본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장현식은 1회를 공 12개 만으로 세 타자를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 말 야마카와와 우에바야시, 토노사키, 니시카와 네 타자를 연속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린 장현식이었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3회 말 일본에 선제점을 허용했다. 장현식이 쿠와하라와 교다를 연속 땅볼로 잡아내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지만 이후 겐다에게 첫 볼넷을 내줬고, 후속타자 곤도에게 1루수 키를 넘기는 내야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여기에 1루수 하주석의 늦은 1루 커버와 박민우의 땅볼 송구, 3루수 정현의 포구 위치 삼박자가 어긋난 수비수들의 미스에 의해 실점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4회 초 빅이닝을 만들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일본 선발투수 야부타 가즈키를 상대로 도쿄돔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최원준이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고, 후속타자 정현도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후 하주석이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은 야부타를 내리고 곤도 다이스케를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안익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의 기회를 맞은 한국은 한승택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민우가 3연속 볼넷을 걸러내며 출루해 만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이정후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한국은 4-1로 달아났다. 

한국 선발 투수 장현식은 안정을 되찾았다. 5회 말 장현식은 선두타자 카이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 쿠와하라와 교다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겐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국은 6회 말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바뀐 투수 구창모가 볼 세 개 만에 안타와 홈런을 연달아 맞으며 4-3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곤도의 공을 이정후가 잡았다 놓치며 출루를 허용했고, 일본의 4번 타자 야마카와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2실점을 맞았다. 

이후 양팀은 소강상태에 빠졌다. 한국 타선은 7회 초 일본 투수 이시자키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8회 초에는 정현의 볼넷과 하주석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안익훈의 번트를 1루수 야마카와가 빠른 판단으로 3루로 뛰던 대주자 나경민을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한승택은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고, 박민우도 유격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득점까지 성공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필승조를 마운드에 올리며 일본 타선을 묶었다. 박진형이 7회에 올라와 삼자범퇴로 일본 타자를 돌려 세웠고, 8회에는 장필준이 올라와 3삼진으로 일본의 중심 타선을 잡아냈다.

하지만 9회에는 김윤동이 올라와 첫 타자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낸 뒤 2연속 스트레이트 볼넷과 안타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에 선 감독은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함덕주도 볼넷으로 타자를 출루시켰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함덕주는 이후 땅볼과 유격수 플라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결국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10회 연장전 대신 무사 1, 2루에 주자를 놓고 이닝을 시작하는 규정이다.

한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만들어내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일본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넘어갔지만, 1사 후 류지혁이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안타로 5-4로 달아났다. 이어 1사 2, 3루 상황에서 하주석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큼지막한 안타를 만들어내며 모든 주자들이 홈인, 7-4로 달아났다. 이어 한승택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민우가 1루수-2루수간 빠지는 안타로 만루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정후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선 감독은 함덕주를 그대로 올려 10회 말을 책임지게 했다. 함덕주는 선두타자이자 이날 2점 홈런의 주인공 야마카와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선 감독은 함덕주를 내리고 이민호를 올렸다. 하지만 2사 후 타무라 타츠히로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7-8 아쉽게 패배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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