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삼성화재가 2017-18시즌 두 번째 V클래식매치에서도 웃었다.
삼성화재는 15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3-0(25-18, 25-23, 25-23)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삼성화재가 안방에서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V클래식매치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긴 삼성화재다.
이날 해결사 타이스는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4점을 터뜨렸다. 토종 라이트 박철우도 결정적인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10점을 선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6연승을 질주했다. 2연패 이후 6연승을 기록하며 6승2패(승점 17)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라이벌전인 V클래식매치는 2016-17시즌부터 시작됐다. 지난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에서 4승2패로 앞섰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2015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 삼성화재 공포증 탈출을 위해 노력을 했다. 비시즌 연습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 스스로 자신감을 얻길 바랬다. 첫 시즌인 2015-16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5승1패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두 팀의 분위기는 다르다. 이번에는 삼성화재 사령탑이 바뀌었다. 신진식 감독이 삼성화재 3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후 삼성화재는 주전 세터 황동일, 새로 영입한 센터 박상하를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높이를 보강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약점을 보완한 셈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도 삼성화재는 팀 블로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트당 2.724개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전에서도 삼성화재가 높이를 무기로 연승을 이어갔다. 견고한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의 날을 무디게 만들었다. 이어 안정적인 수비로 랠리를 이어간 삼성화재. 걸출한 공격수들의 깔끔한 마무리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경기 전에도 신진식 감독은 “블로킹이 잘 될 때면 경기가 잘 풀린다. 블로킹와 수비 위치에 대해 선수들에게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화재의 새 얼굴 박상하는 ‘박상하 효과’에 대해 “내가 아니라 황동일 효과다. 측면 블로킹을 높여주고 있다”며 황동일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두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올 시즌에는 삼성화재 출발이 좋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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