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살아나자 심슨이 없네...‘엇박자’ 난 흥국생명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흥국생명이 난관에 부딪혔다.

흥국생명은 15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 원정 경기에서 0-3(15-25, 16-25, 15-25) 패배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 심슨의 공백이 컸다. 심슨은 지난 GS칼텍스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이날 KGC인삼공사전에서는 이한비가 심슨 대신 선발로 나섰다.

국내 선수들로만 코트에 오른 흥국생명. 공격과 블로킹에서 열세를 보였다. 서브에서도 밀렸다. 리베로 김해란을 중심으로 끈끈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센터 정시영과 김나희를 적극 활용해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랠리의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이날 이한비와 이재영은 11, 10점에 그쳤다.

KGC인삼공사 알레나는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2점을 터뜨렸고, 한수지도 블로킹 4개와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12점으로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이재영이 점차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희망을 안았다. 지난 GS칼텍스전에서는 심슨이 경기 도중 교체된 가운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GS칼텍스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고군분투한 심슨과 함께 쌍포가 제대로 가동하기만을 기다렸다.

이내 엇박자가 났다. 이재영이 살아나자 심슨이 코트 밖으로 나갔다.

이날 패배로 흥국생명은 2승6패(승점 7)로 5위에 머물렀다. 4위 도로공사와 승점 5점 차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상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