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박항서(58)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첫 발을 뗐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최종예선 5차전 아프가니스탄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베트남을 맡은 박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경기 초반 아프가니스탄의 거센 압박에 밀려 고전하던 베트남은 응우옌 뚜안 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K리그 클래식 강원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르엉 쑤언 쯔엉을 중심으로 아프가니스탄의 골문을 몇 차례 두드렸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아쉽게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A매치 데뷔전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며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아와주신 베트남 축구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팀을 잘 만들어 2019 UAE 아시안컵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날 거둔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베트남은 아프가니스탄, 요르단, 캄보디아와 함께 편성된 2019 UAE 아시안컵 최종예선 C조에서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공동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2007년 아시안컵에 이어 12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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