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니하오 김연경] ‘대륙의 걸크러시’ 김연경 “중국에서는 우리형이래요”

[니하오 김연경] ‘대륙의 걸크러시’ 김연경 “중국에서는 우리형이래요”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11.14 02:04
  • 수정 2017.11.17 16: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하이 김연경
상하이 김연경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대륙에서도 ‘걸크러시’ 김연경(29,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의 인기가 대단하다. ‘우리누나’ 김연경이 중국에서는 ‘김형’이라 불린다.

올해부터 중국 여자배구 상하이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 2017-18시즌 중국 여자배구리그 조별예선 B조에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팀은 조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상하이 언론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김연경으로 인해 팀 전력이 강화됐고,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김연경은 13일 STN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승보다도 현재 조 1위라 기분이 좋다. 경기를 하면서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 계속 이기다보니 자신감이 더 상승한 것 같다. 이 분위기로 꾸준히 갔으면 좋겠다”며 최근 연승 행진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 한국에서는 ‘우리누나’, 중국에서는 ‘김형(?)’
김연경은 ‘월드 스타’답게 중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중국,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고, 중국 현지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팀 동료 중에서도 김연경의 팬이 있을 정도다.

이에 김연경은 “한국에서 오시는 팬분들, 중국에 살고 계시는 한국 교민분들이 체육관에 자주 오신다. 중국 팬들도 생각보다 많다. 항상 경기 끝나고 많은 분들이 밖에서 기다리신다. 모든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거나 사진을 못 찍어드려서 죄송하다. 팬분들이나 미디어쪽 모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중국에서 김연경을 부르는 별명 ‘김형’에 대해서는 “중국에서도 걸크러시가 대세더라. 한국에서 우리누나가 있다면 여기서는 우리형 느낌인 것 같다”면서 “예전에 내 머리가 짧았던 적도 있고, 플레이 자체가 파워풀하고 큰 액션들이 있다보니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부터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많은 팬들이 생겼다. 물론 미녀 배구선수이기 때문에 날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현지 언론에서는 김연경의 상하이 사투리에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김연경은 “상하이에 살면 상하이 사투리를 배워야 한다면서 가르쳐줬다. 그래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인사만 했는데 다들 무척 좋아하셨다. 또 ‘너는 바보’라는 말도 있엇는데 모든 사람들이 웃었다”고 밝혔다.

◇ 대륙의 클래스, 머나먼 원정길
상하이는 14일 윈난과의 조별예선 5차전이 예정돼있다. 타 리그와는 달리 중국리그에서의 원정길은 멀고도 멀다.

김연경은 “저장팀과의 경기 때는 상하이에서 차로 1시간 반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비행기로 3시간 반 그리고 버스로 2시간 더 가야하는 장거리 원정이다”면서 “유럽에서도 원정은 많이 다녀서 큰 부담은 없지만 윈난이라는 곳이 고지대라서 적응하기 힘들까봐 조금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렇다. 김연경은 터키 여자배구 페네르바체 시절에도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나 컵대회를 치르면서 여러 유럽국가들을 오갔다. 중국에서는 리그 내에서도 장거리 원정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김연경의 말대로 윈난은 중국에서 두 번째 높은 고지대로 알려져있다. 이에 적응하는 것도 관건이다.

김연경은 “중국 선수들은 워낙 땅이 크니깐 버스로 5시간, 기차로 5시간 이동하는 건 가깝다고 생각한다. 가끔 당황스럽다”면서 “중국리그가 생각과는 다르게 리그 기간도 늘어났고, 결승까지 가면 한국리그랑 비슷한 시기에 끝날 것 같다. 그래도 유럽보다 빨리 끝난다. 한국과 가까워서 좋다”고 밝혔다.

상하이 작전타임
상하이 작전타임

 

◇ 김연경에게 빼빼로 과자 받은 남자?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다. 지난 11일 김연경은 허베이전에서 15점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경기가 끝난 뒤 김연경은 빼빼로 과자를 들고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서이라와 만났다. 같은 매니지먼트 소속이기도 한 두 선수는 평소 친분이 있었다. 최근 쇼트트랙 대표팀은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3차대회에 참가했고, 11일 서이라는 500m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매니지먼트 PPAP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축하의 의미로 서이라 선수에게 빼빼로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김연경과 서이라
김연경과 서이라

 

사진/영상=PPAP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