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월드 스타’ 김연경(29,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서브 1위의 위엄을 보였다.
김연경은 2017-18시즌부터 중국 여자배구의 상하이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상하이는 현재 조별예선 B조 4연승을 내달리며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첫 경기에서 ‘강호’ 베이징을 3-1로 격파한 뒤 산둥, 저장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지난 11일에는 허베이와의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허베이전에서 서브 3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5점 활약을 선보였다. 김연경의 서브는 가히 위협적이었다.
상하이는 이날 1세트 25-11로 마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분위기는 달랐다. 허베이가 반격에 나서며 13-11로 역전했다. 12-13 상황에서 김연경의 서브 타임이 시작됐다. 순식간에 상하이는 22-13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 김연경은 서브 후 과감한 백어택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16-13 기록 이후 연속 서브 득점으로 19-13 리드를 이끌기도 했다.
김연경의 서브 코스 공략이 주효했다. 상대 리베로와 레프트를 번갈이 흔들며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상하이는 블로킹과 수비 후 반격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지난 저장전에서도 김연경은 서브로만 5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김연경은 “상대팀의 안 좋은 리시버를 공략했다. 그 사람 바로 앞보다는 뚝 떨어지게 아니면 길게 옆으로 때리다보니 많은 득점이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매서운 서브를 드러낸 김연경은 4경기에서 서브로만 11점을 터뜨렸다. 당당히 서브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득점은 89점으로 득점 부문 2위에 랭크됐다. 리징(저장)이 92점으로 선두로 도약했다.
한편 상하이는 바로 5연승에 도전장을 냈다. 오는 14일 4연패 중인 윈난과의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사진=중국배구협회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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