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 4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3-0(25-21, 25-23, 28-26) 완승을 거뒀다.

이날도 우리카드 범실은 많았다. 2세트까지 23개의 범실을 범했다. 하지만 화력 싸움에서 웃었다. 파다르와 최홍석이 순도 높은 득점력을 드러내며 각각 30, 12점을 선사했다. 파다르는 올 시즌 4번째 트리플트라운을 달성했다.

승점 3점을 얻은 우리카드는 3승4패(승점 9)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과 승점, 승수까지 같으나 세트 득실률에 앞서며 4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2세트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3세트에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펠리페가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승4패(승점 11)로 3위에 머물렀다.

홈팀 우리카드는 허리가 좋지 않은 나경복 대신 최홍석을 내보냈다. 세터 유광우와 파다르, 한성정, 센터 김은섭과 우상조, 리베로 정민수가 코트를 밟았다. 한국전력은 신인 레프트 김인혁을 선발로 내보냈다. 세터 권영민과 전광인, 펠리페, 센터 이재목과 윤봉우, 리베로 김진수가 함께 했다.

1세트 우리카드가 11-12에서 상대 범실을 틈 타 연속 득점을 쌓았다. 전광인 연속 범실로 13-12를 만든 우리카드. 우상조 서브 타임에 15-12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김인혁 공격까지 불발되면서 14-19로 끌려 갔다. 윤봉우의 영리한 플레이로 1점을 얻으며 17-21까지 추격했다. 이에 질세라 우리카드가 파다르, 최홍석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23-18 기록, 파다르 마무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한국전력 펠리페와 우리카드 파다르의 대결이 치열했다. 우리카드가 먼저 8-8에서 김은섭 속공, 파다르 마무리로 10-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파다르 서브 득점까지 더해 11-8로 앞서갔다. 이내 한국전력 김인혁이 파다르 공격을 막으며 11-11 균형을 맞췄다. 다시 우리카드가 파다르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6-14 우위를 점했다. 범실이 뼈아팠다. 18-18 동점을 허용했다. 기회를 얻은 한국전력이 펠리페의 위협적인 서브와 공격으로 21-20 역전했다. 블로킹과 수비에 힘입어 22-20까지 도망갔다. 22-22를 만든 우리카드가 먼저 25점을 찍었다.

3세트에도 우리카드 상승세는 꺾일 줄 몰랐다. 한국전력 전광인 공격이 계속 불발되는 사이 맹공을 퍼부었다. 4점 차로 앞서갔다. 전광인은 3세트 공재학과 교체된 뒤 재투입됐지만 블로킹 과정에서 이재목 발목을 밟고 쓰러졌다. 다시 교체 아웃됐다. 우리카드는 파다르 서브 득점으로 16-9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0-16으로 앞서간 우리카드. 우상우 서브 득점으로 23-19 기록했다. 23-23에서 파다르 서브 득점으로 25-24 재역전 후 승리를 챙겼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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