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기다리고 있는 김철수 감독과 미안함이 큰 서재덕이다.
한국전력이 ‘부상’ 서재덕을 잃었다. 서재덕은 지난달 2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균형을 잃었고, 왼쪽 무릎 이상을 느꼈다. 바로 김철수 감독은 공재학을 투입했고, 팀은 3-0 승리를 거뒀다.
정밀 검사 결과 2012년 수술을 받았던 왼쪽 무릎 연골이 떨어졌다. 제거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즌 전에도 발목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서재덕은 지난 6일 수술을 마쳤다.
9일 김철수 감독은 “연골 제거 수술을 받고 오늘부터 재활에 들어갔다”면서 “2라운드는 재덕이 없이 2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최대한 버텨야 한다.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철수 감독은 서재덕 복귀보다는 컨디션 회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 감독은 “복귀 시점은 본인이 재활하기에 달려있다. 내 임의대로 절대 안 할 것이다. 재덕이한테도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이다.
서재덕은 미안한 마음이 크다. 부상 당시에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의기소침했다.
옆에서 지켜본 김 감독은 “수술하기 전에도 볼 갖고 미팅하더라.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는 것 같다”면서 “본인은 FA 이후 첫 시즌이라 잘 하려고 할 것이다. 이번에는 공격 점유율도 끌어 올리고 있는데 초반에 부상을 당했다.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천천히 몸 만들고 들어올 준비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렇다. 올해 서재덕은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고, 잔류를 택하며 한국전력과 인연을 이어갔다. 당분간 코트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한편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빠진 뒤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내리 패하며 연패를 기록했다. 우리카드전에서는 공재학 대신 공격력이 좋은 신인 김인혁을 교체 투입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김 감독은 “당분간 김인혁으로 간다”며 두터운 신뢰감을 표했다.
9일 우리카드전에서는 전광인마저 부상을 안고 교체됐다. 팀은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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