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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윤성효의 김해시청, 류현규 극장골로 챔피언결정전 먼저 웃다

[내셔널리그] 윤성효의 김해시청, 류현규 극장골로 챔피언결정전 먼저 웃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1.09 10:42
  • 수정 2017.11.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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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김해시청 류현규(좌)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김해시청이 내셔널리그 우승 트로피에 한 발짝 다가섰다.

김해시청은 8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류현규의 ‘극장골’로 경주한국수력원자원을 1-0로 꺾었다. 

시즌 내내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던 두 팀의 경기였기에 경기 전부터 그 기대감은 더했다. 올 시즌 네 차례 만나 모두 무승부를 거둔 두 팀은 순위표상에서 1, 2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결국 승점 1점 차로 경주한수원이 1위(승점 51점)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정규리그 2위(50점)에 머문 김해시청은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3위 천안시청을 1승 1무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로 승부가 갈렸다. 후반이 진행될수록 공격적인 선수교체로 공격을 이어가던 김해시청은 결국 후반 45분 교체 선수 류현규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류현규는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받은 공을 무릎 트래핑에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주한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윤성효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한 순간이었다. 

이후 경주는 전방으로 다이렉트로 이어지는 롱 패스 위주로 만회골을 위해 힘썼으나 경기는 그대로 1-0 김해시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우승이 결정되는 2차전을 앞두고 김해시청이 먼저 승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2차전에서 경주한수원에 0-1로 패해 1,2차전 합산스코어가 무승부가 되더라도 우승컵은 경주한수원에 넘어간다. 내셔널리그 규정상 정규리그 상위 팀에게 어드밴티지가 적용된다. 원정 다득점 룰이 없기 때문에 정규리그 1위 경주한수원은 1,2차전 합산스코어를 무승부만 만들어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1차전을 단순한 승리가 아닌 ‘극장골’로 승기를 잡은 김해시청이다. 김해시청이 이 분위기를 2차전까지 어떻게 이어나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우승컵 주인공이 가려질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11일 오후 3시 경주한수원의 홈구장인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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