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강원FC가 새 역사를 쓸까?
 
강원은 지난 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7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강원은 13승 10무 14패, 승점 49점을 기록했다.
 
승점 49점은 강원이 K리그 클래식에서 한 시즌 동안 획득한 최다 승점이다. 2009년 K리그 무대에 뛰어든 강원FC는 28경기에서 7승 7무 14패, 승점 28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0시즌 28경기에서 8승 6무 14패로 승점 30점을 기록했고, 2011시즌 30경기에서 3승 6무 21패로 승점 15점을 거두는 데 그쳤다. 

2012시즌 44경기를 치러 14승 7무 23패로 역대 최다인 승점 49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2013시즌 38경기 체제에서 8승 12무 18패로 승점 36점에 그치며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3년 만에 복귀한 클래식 무대에서 강원도의 힘을 보이며 최다 승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최종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경기 수를 고려하면 최다 승점의 가치가 더 빛난다. 2012년에는 44경기를 소화해 승점 49점을 획득했다. 경기당 승점 1.11점을 챙긴 셈이다. 올해에는 37경기에서 승점 49점을 쓸어 담았다. 경기당 승점 1.32점을 벌어들였다. 울산 현대와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둔다면 역대 최다 승점을 경신한다. 또한 승점 50점 돌파는 올 시즌이 처음이다.
 
승률에서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승률 48%(무승부 제외)는 역대 최고다. 2012년 3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강등당한 2013년의 31%에 비하면 무려 17%포인트가 상승했다. 울산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처음으로 클래식 무대에서 승률 50% 고지를 정복하게 된다.
 
강원은 서울전을 통해 58골 33도움으로 역대 1부리그 최다 득점, 도움 기록을 경신했다. 2012년 한 시즌 기록한 57골을 넘어섰다. 올 시즌 37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강원은 경기당 1.57골을 기록했다. 이 수치 역시 역대 1부리그 구단 최고다. 강원이 최종전에서 3골을 추가한다면 경기당 1.61골로 챌린지 시절인 2015년에 세운 경기당 1.6골도 넘어선다.
 
강원의 다음 목표는 역대 구단 최다승이다. 2012년에 이어 다시 한번 14승을 노리고 있다. 당시 44경기를 치른 점을 감안하면 38경기 체제로 자리 잡은 이래 최다승 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구단 역대 최고인 6위를 확정 지은 강원이 새로운 기록 경신을 위해 최종전까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

사진=강원FC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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