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현대건설이 4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명세터’ 출신 이도희 감독은 주전 세터 이다영를 향해 정확한 지적을 남겼다.
높이가 장점인 현대건설은 지난 8일 GS칼텍스를 안방으로 불러 들였지만 2-3(25-18, 28-30, 14-25, 25-21, 10-15)으로 패했다.
이날 엘리자베스 공격 점유율은 47.46%에 달했다. 35점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어 황연주와 김세영이 15, 12점을 기록했다.
4연승 때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자 장점인 센터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며 고전한 것. 이도희 감독도 “엘리자베스에 볼이 많이 갔다. 높은 공에 의존하다보니 상대 블로킹과 수비는 대비가 돼있었다. 공격 결정이 나지 않으면서 패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올해 이도희 감독이 선임된 뒤 주전 세터로 코트를 밟고 있는 이다영. 1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주춤했다.
이 감독은 “이다영도 배우는 단계다.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누구를 이용할 건지 생각해야 한다. 오늘 2세트에도 다 따라잡고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황연주에게 갔어야 하는 볼이 엘리자베스한테 가면서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프로 4년 차 만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시행착오를 피할 수는 없다.
이날 경기 후에도 이도희 감독은 바로 코트 위에서 이다영과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복기했다. 이 감독은 “잔상이 남아있을 때 얘기를 해준다. 또 흐름을 가져갈 때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스피드로 결정을 내야 한다. 다영이가 좀 더 경험치가 쌓이면 더 좋은 경기 운영을 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도희 감독의 냉철한 지적에 이다영이 한 수 배웠다.
한편 현대건설은 오는 14일 도로공사와 홈 경기를 갖는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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