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송명근이 개인 2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동시에 OK저축은행은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송명근이 웃자 OK저축은행도 포효했다.
송명근은 지난 8일 오후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 원정길에서 24점 맹폭했다. 경기 초반 주춤하던 송명근이 3세트부터 살아났다. 서브 5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5개를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은 송명근. 지난달 20일 삼성화재전에서 프로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KB손해보험전에서 개인 2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브람은 32점을 올렸고, 한상길도 가운데서 날카로운 공격으로 10점을 선사했다.
이날 1, 2세트만해도 송명근은 2, 4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OK저축은행도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 갔다. 패배 위기에 놓인 OK저축은행. 3세트부터 송명근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3세트 71.43%의 공격 성공률로 5점을 기록한 뒤 4세트 서브가 터졌다. 서브 3개와 함께 7점을 올렸다. 탄력을 받은 송명근 5세트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6점 기록, 원맨쇼를 펼쳤다.
세트 스코어 0-2에서 3-2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귀중한 승점 2점을 획득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도입 이후 각 팀별로 외국인 선수 실력 차가 크지 않다. 이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브람과 함께 송명근이 공격이 터져야 팀도 산다.
4연패 분위기 속에서 이날 KB손해보험전 시작도 불안했다. 하지만 고비를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송명근이 분위기를 뒤집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무엇보다 세터 이민규와 송명근의 타이밍이 들어맞았다. 예전에 그랬듯 신바람 나는 배구를 선보이며 상대를 괴롭혔다. 이전에도 김세진 감독은 “민규와 명근이의 스피드가 나왔다”며 낙관론을 펼친 바 있다. 2014-15, 2015-16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 시절 모습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송명근의 부활이 반가운 OK저축은행이다.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긴 OK저축은행은 3승4패(승점 9)로 4위를 차지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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