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파주)=윤승재 기자]
역시 ‘맏형’이었다. U-18 대표팀의 맏형 조영욱이 1골 1어시스트를 비롯해 한국의 공격을 주도하며 3-0, 다득점 승리를 만들어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경기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U-19 챔피언십 F조 예선 4차전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고 예선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영욱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전반 초반 말레이시아의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했던 한국 공격은 전반 9분 조영욱의 슈팅을 시작으로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조영욱이 공을 받아 침투했고, 자신감 있는 드리블로 말레이시아 측면을 허물기 시작했다. 조영욱은 바로 컷백에 이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말레이시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이를 시작으로 한국의 공격 활로가 트이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10분 조영욱은 왼쪽 측면에서 한국의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조영욱이 과감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벗겨내고 반대쪽으로 크로스, 오른쪽에서 기다리던 엄원상이 몸싸움을 이겨내고 헤더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조영욱의 자신감 있는 드리블과 몸싸움은 계속됐다. 조영욱은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말레이시아 수비 세 명을 제친 후 골키퍼 바로 앞에서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22분에도 왼쪽 측면을 쇄도한 조영욱이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뛰어나온 골키퍼에게 막혀 무산됐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의 교체 아웃으로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조영욱은 빛났다. 드리블은 물론 몸싸움을 통한 볼키핑도 탁월했고 수비라인을 허무는 침투 능력도 돋보였다. 결국 조영욱은 전반 추가시간 전세진의 로빙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까지 만들어냈고 자신의 이번 대회 여섯 번째 골도 성공시켰다.
후반 한국의 공격이 다시 소강상태에 빠졌을 때 과감한 슈팅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선수도 조영욱이었다. 후반 12분 조영욱이 아크 정면에서 터닝 슈팅으로 말레이시아 골문을 위협했고, 25분에도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내며 말레이시아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조금 답답하게 흘러갔던 후반 막판에는 조영욱이 잠시 내려와 공을 따냈고, 날카로운 터닝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3-0으로 끝났다. 하지만 조영욱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덕에 다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던 한국 대표팀이었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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