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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트라이트] KEB하나 김이슬을 만나다②, “노룩 패스요? 부끄럽네요”

[S포트라이트] KEB하나 김이슬을 만나다②, “노룩 패스요? 부끄럽네요”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11.08 07:38
  • 수정 2017.11.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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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KEB하나은행 포인트 가드 김이슬
부천 KEB하나은행 포인트 가드 김이슬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정말 간절히 잘 하고 싶어요.”

부천 KEB하나은행의 포인트 가드 김이슬(23)이 역경을 넘어 비상을 꿈꾼다.

김이슬은 역경을 만날 때마다 강해지는 선수다. 2013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이자 당해 드래프트 막차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2013-2014시즌 WKBL 신인상을 수상하며 반전드라마를 썼다. 

2014-2015시즌 김이슬은 신성 신지현의 활약과 외인 가드 오딧세이 심스의 존재로 인해 출전시간이 줄었다. 경기당 7분 36초를 나서는 데 그치며 어려움을 겪는 듯 했다. 하지만 묵묵히 훈련에 매진한 김이슬은 2015-2016시즌 경기당 3.3개의 어시스트로 WKBL 어시스트 전체 3위에 오르는 등 완벽히 부활했다. 

김이슬은 지난 2016-2017시즌 또 한 번 역경을 만났다. 발목 뼈 수술, 발가락 피로 골절, 종아리 파열 등 부상이 겹치며 지난 시즌 단 4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김이슬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부상 회복 후 새 시즌을 맞는 심경은 어떨까. 올 시즌 그녀의 목표는 무엇일까. 또한 그녀는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지난 6일 김이슬을 KEB하나 훈련장에서 직접 만나 여러 질문을 던졌다. 

◇KEB하나 김이슬을 만나다②, “노룩 패스요? 부끄럽네요”

①편에 이어

-농구 선수로서 김이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다 미숙하지만 그래도 뽑자면 패스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일 구리 KDB생명 위너스전에서 2쿼터 5분 40초, 3쿼터 7분 30초에 나온 김단비 선수에게 보내는 두 차례의 노룩패스가 인상적이었어요. 

“리바운드 후에 속공 상황에서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려다보니 우연치 않게 나온 것 같아요. 실수가 훨씬 많아요. 부끄럽네요. 하하(웃음).”

-KEB하나의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아요.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 저희가 연습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갔어요. 이 때문에 좋지 못한 경기를 치른 것 같아요. 감독님도 말씀하셨지만 좋아질 것이라 생각해요. 아직 경기도 많이 남아있고요”

-포인트 가드다 보니까 외인 선수들과의 호흡이 중요할 것 같은 데 올해 외인 선수들의 특징과 그 선수들과의 호흡이 어떤 지 궁금해요.

“먼저 이사벨 해리슨은 저희에게 친근하게 이지라고 불려요. 신장이 크고 득점력이 매우 좋아요. 제가 가드다보니까 더욱 눈에 들어오는 점은 공간 활용이에요. 빈 공간으로 찾아들어가는 데 능해서 가드들에게 큰 도움을 줘요. 자즈몬 콰트미의 경우에는 1대1 능력이 매우 훌륭해요. 또 패스 주기 좋게 움직여줘요.”

박신자컵에서의 김이슬
박신자컵에서의 김이슬

-이환우 감독님이 김이슬 선수에게 특별히 주문하시는 게 있나요?

“감독님은 가끔 제 생각대로만 농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세요. 나쁜 습관이 보일 때마다 지적해주십니다. 그 지적을 안 받기 위해 보다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농구 내적으로든 농구 외적으로든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상황도 있잖아요. 그럴 땐 어떻게 푸는 편이에요?

“혼자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해요. 아! 그리고 노래, 노래 많이 들어요. 저는 한 노래에 빠지면 그 노래만 계속 듣는 편이에요. 요즘에는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즐겨들어요.”

-혹시 KEB하나 소속 말고 다른 팀 선수들 중에서 친한 선수를 꼽자면 누가 있을까요?

“청주 KB스타즈의 김한비 선수요. 삼천포고등학교때부터 친했어요. 외박이나 휴가 때 자주 만나 놀아요.”

-아, 김이슬 선수 롤모델이 있나요?

“저는 은퇴한 김지윤 선수요. 닮고 싶어요.”

-농구 선수라는 직업을 택하길 잘했다 생각하는 순간이 있나요?

“코트에 나가 경기를 할 때죠. 제가 좋은 플레이를 펼쳤을 때 관중 분들이 환호해주시면 희열을 느껴요. 운동선수라면 다 그럴 것 같아요.” 

-반대로 이 직업을 택해 힘들 때는 언제일까요?

“벤치에 있을 때 힘들죠. 저번처럼 부상을 당했을 때나, 재활할 때는 더욱 그렇고요.”

-올 시즌 KEB하나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분위기 타면 무서운 팀인 것 같아요. 기복도 있는 편이지만 한 번 뭉치면 무서운 팀이에요. 경기 외적으로는 선후배끼리 조화로운 점도 좋아요.”

-절치부심하고 임하는 올 시즌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정말 잘하고 싶어요. 간절히 잘하고 싶어요. 제가 코트에 들어갔을 때 몇 분을 뛰든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이 선수가 들어가면 분위기가 다르구나. 이런 느낌이 되는 선수였음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전할 말이 있을까요? 

“제가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상관 없이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이 계셔요. 지난 시즌에 제가 코트에 거의 나서지 못했지만 그래도 응원을 해주셨어요. 경기도 못 나오는 데 저를 보러와주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팬 분들을 위해서 보다 이 악물고 했던 것 같아요. 제 자신을 증명하고도 싶어요. 부상 없이 복귀했으니까. 잘 해보려고요.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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