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세터 불안’이라는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IBK기업은행은 7일 오후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2-3(25-19, 22-25, 25-20, 14-25, 12-15)으로 패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먼저 1세트를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상대 알레나를 꽁꽁 묶은 것. 이내 KGC인삼공사 서브와 블로킹, 수비에 당했다.
올해 IBK기업은행은 베테랑 세터 김사니가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염혜선을 영입했다. 기존의 세터 이고은과 염혜선을 동시에 기용하며 리그를 치르고 있다. 이정철 감독은 당분간 ‘투 세터’ 체제로 임할 것을 말했다.
하지만 두 세터 모두 비시즌 동안 대표팀에 발탁돼 자리를 비운 시간이 많았다. 특히 새로운 세터 염혜선과 공격수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이에 이 감독은 앞서 “맞춰가는 과정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은 이고은을 선발로 내보냈다. 1세트 메디의 빠른 공격을 살리며 득점을 쌓아갔다.
하지만 상대 위협적인 서브에 흔들렸다. 리시브 라인이 주춤하자 세터까지 고전했다. 결국 상대 견고한 블로킹과 수비에 공격이 가로막혀 득점력 난조를 보였다.
염혜선이 2, 4, 5세트 교체 투입돼 코트를 밟기도 했다. 이정철 감독은 계속해서 이고은, 염혜선을 번갈아 기용하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이 틈을 타 KGC인삼공사는 최수빈, 한송이, 한수지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 분산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반대로 블로킹, 수비까지 무너졌다.
IBK기업은행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든 KGC인삼공사 그리고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IBK기업은행이었다.
한편 승점 1점을 챙긴 IBK기업은행은 3승2패(승점 9)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와 승점, 승수까지 같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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