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평택)=윤승재 기자]
'승장' 조정호 평택 감독이 내년 시즌 어드밴스(상부리그) 참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평택시민축구단은 5일 경기도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열린 2017 K3리그 베이직(하부리그) 승격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FC의정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무승부 시 정규리그의 상위팀 진출 룰에 따라 평택이 2018 어드밴스(상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평택의 조정호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나와 호베르토와 박병현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특히 박병현과 김정훈, 김능현 등은 개인 드리블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의정부 수비를 당황케 했고 파울까지 얻어내며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조 감독의 예상이 적중한 순간들이었다.
조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줘 승격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상대 의정부에 대한 맞춤 전략을 따로 준비한 것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개인 기량이 뛰어나기에 그것을 믿고 그들에 맞는 전략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의 선수들을 향한 강한 신뢰감이 엿보였던 말이었다.
한편 이날 '주장' 박병현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병현은 시즌 도중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컨디션도 100%가 아닌 상황. 하지만 조 감독은 과감하게 박병현 선발 카드를 내밀었다. 조 감독은 이에 대해 "사실 모험이었다"며 우려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조 감독은 "그래도 경험이 많은 선수고 팀에 좋은 분위기를 가져와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박병현 선발 출장의 의지를 굳혔다고 한다. 조 감독의 이러한 결단도 경기에서 맞아들었다. 박병현은 활발한 공격 플레이로 의정부 수비를 교란시켰고, 호베르토-김정훈과의 연계 플레이를 이끌며 공격을 주도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내년 시즌 어드밴스에 참가하는 각오에 대해서 "일 한번 내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 감독은 "지금처럼 평택시나 스폰서, 서포터즈, 감독-팀이 삼위일체가 잘 된다면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평택)=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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