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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박철우는 왜 코트서 목청껏 소리를 질렀나

‘캡틴’ 박철우는 왜 코트서 목청껏 소리를 질렀나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11.0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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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삼성화재 박철우
환호하는 삼성화재 박철우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삼성화재의 ‘캡틴’ 박철우가 목이 쉴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앞장선 것이다. 우승을 향한 열망 그리고 간절함 떄문이다.

삼성화재가 2연패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을 차례대로 누르고 3승2패(승점 9) 기록,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주장 박철우가 팀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진식 감독도 “처음에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서로 쳐다도 보지 않더라. 지금은 격려도 하고 나무라기도 하다. 대화를 하면서 헌신하고 있다. 단합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팀에는 구심점 역할이 중요하다. 박철우가 잘 해주고 있다”며 흡족한 표정을 보였다.

특히 박철우는 한국전력 경기 도중 착지 과정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현대캐피탈전에서도 통증은 남아있었다. 하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코트를 지켰다. 그럼에도 코트 위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박철우는 “발목 걱정을 했는제 이런저런 생각하지 않았다. 목이 찢어지라 소리를 지르자고 했다. 이는 순간 집중력을 위한 준비 자세라고 생각한다. 쳐지는 선수한테는 화도 냈다. 에너지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도 힘들텐데 잘 따라주고 있다”며 소신있게 말했다.

늘 “침착해라”는 주문을 받는 세터 황동일에게도 용기를 북돋아줬다. 박철우는 “동일이에게 하고 싶은거 더 하라고 말한다. 억누르면서 굳이 분위기를 다운 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동일의 밝은 에너지가 팀의 플러스 요인이 된다는 뜻이다.

올해 새롭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박상하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박철우는 “황동일, 박상하 등 모두가 매경기 한 팀이 되고자 한다. 상하의 파이터적인 모습도 좋다. 우리 팀의 기술, 실력보다 상하가 갖고 있는 에너지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첫 봄배구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팀 내에서는 황동일이 올해 주전 세터로 낙점됐고, 센터 박상하가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고 삼성화재에 정착했다. 코트 내 박철우보다 어린 선수들도 많다. 리더가 된 박철우다.

동시에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의 책임감 있는 플레이와 함께 견고한 블로킹 벽으로 상승세를 탔다.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박철우는 “다같이 미쳐있으면 된다. 그게 우리의 시즌 목표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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