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전)=이보미 기자]
“자만이 아닌 겸손하게 준비를 하겠다.”
삼성화재 새로운 주전 세터 황동일의 말이다.
삼성화재는 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3-1(31-29, 25-23, 24-26, 25-17)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V클래식매치에서 웃었다.
이날 타이스와 박철우는 35, 17점을 터뜨렸다.
경기 후 황동일은 “3연승이 쉬운 것이 아니다. 기분 무척 좋다. 돌이켜보면 내가 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좀 더 집중을 해야할 것 같다. 자만이 아닌 겸손하게 준비해야할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부담감은 누구나 있다. 이를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선수들도 부담감을 덜어주려고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식 감독은 늘 황동일에게 “침착해라”는 주문을 한다. 이에 황동일은 “흥분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고쳐야할 부분이다. 흥분을 많이 하는 편이다. 좀 더 경기에 집중해서 토스를 붙여준다면 지금보다 우리 팀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박철우는 황동일에게 “그게 너의 장점이다. 팀에 큰 힘이 된다”며 용기를 불어 넣었다.
2연패 후 3연승을 질주한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대한항공과의 2연전이 예정돼있다. 황동일은 “우리카드전부터 시작해 3연승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준비도 잘 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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