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전)=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이 V클래식매치에서 씁쓸한 패배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 원정길에 올라 1-3(29-31, 23-25, 26-24, 17-25)으로 졌다.
문성민이 홀로 22점을 올렸다.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4세트 코트 밖으로 나온 안드레아스는 7점에 그쳤다. 대신 김재휘가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로써 삼성화재가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전통의 라이벌’ 두 팀의 V클래식매치 시즌 첫 대결이었다. 하지만 1세트 초반부터 변수가 생겼다. 신영석의 안부 부상이었다.
1세트 6-4 상황에서 신영석은 김규민 속공을 블로킹하는 과정에서 눈에 공을 맞았다. 그 자리에서 신영석은 주저 앉았다. 랠리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신영석은 쉽게 일어설 수 없었다. 바로 신영석의 오른쪽 눈은 퉁퉁 부었다. 계속해서 얼음 찜질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2세트 현대캐피탈은 신영석 대신 차영석을 내보냈다.
신영석의 공백은 컸다. 블로킹 힘과 속공 카드를 잃은 셈이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공수 양면으로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3세트 서브와 공격까지 살아나며 4점 차 우위를 점하기도 했지만 결국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짝꿍인 센터 최민호가 군 복무로 인해 자리를 비웠다. 이에 최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다같이 최민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하지만 이날은 신영석까지 코트 밖으로 나가야만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안부 부상으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앞이 안 보인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세터 노재욱이 안정을 되찾으며 다시 도약에 나선 현대캐피탈이다. 최태웅 감독의 고민이 깊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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