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29)는 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모습이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월드 시리즈 7차전에서 1-5로 패배했다. 다저스는 월드 시리즈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경기는 일찍 기울었다. 다저스 선발로 등판한 다르빗슈 유가 무너졌다. 다르빗슈는 1회초 2실점을 내줬다. 이에 그치지 않고 2회초 조지 스프링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실점을 더 내줬다. 다저스는 브랜든 모로우를 올려 급한 불을 껐으나 0-5로 뒤진 상태에서 2회말을 맞이하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3회초부터 조기 투입했다. 커쇼는 이미 1차전, 4차전 역투를 펼친 상황이었음에도 7차전에 나섰다. 그리고 커쇼는 4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5차전 부진으로 안고 있었던 마음의 짐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1-5로 패배했다.
하지만 커쇼는 의연했다. 경기 후 미국 언론 <NBC>에 따르면 커쇼는 “지난 1달이 마치 내가 살아온 27년 같이 길게 느껴졌다. 모든 경기, 모든 투구에 최선을 다했다. 매우 힘들었다. 나는 다시 월드 시리즈 무대를 밟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단지 이 특별한 팀에 일원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하며 팬들의 가슴을 울렁이게 만들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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