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 팻 딘이 기대 이상의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팻 딘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IA의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3실점 호투로 팀의 6-3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이날 팻 딘은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와 함께 데일리 MVP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팻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큰 경기에서 승리해 굉장히 기쁘다. 타자들이 잘 쳐줘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팻 딘은 투구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경제적인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팻 딘은 5회까지 49개의 공을 던지며 이닝 당 10개도 안 되는 공을 던지며 투구 수를 조절했다. 6회에 16개, 7회에 19개의 공을 던졌지만 그래도 팻 딘의 투구 수는 84개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팻 딘은 "상대 팀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와서 활용했다. 두산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스윙했지만 야수들이 잘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팻 딘은 26일 양현종의 완봉승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26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은 9이닝 동안 122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11삼진으로 1-0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팻 딘은 이에 자극돼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두산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았는데 양현종이 완봉승을 하는 것을 보고 '두산 선수들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양현종처럼 공격적으로 투구하면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팻 딘은 "그래서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두산 타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오면 빨리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계산했다"고 말했다.
또한 팻 딘은 자신의 승리를 지켜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팻 딘은 "8회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불펜 투수들이 잘해줬다. 다행이다"며 "오늘 잘 던지면 타자들도 점수를 내줄 것이라 믿었다. 부담을 가지지 않고 동료들을 믿었다"고 말했다.
한편 팻 딘은 이후 경기에서 불펜 등판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몸이 견딜 수 있는 것이라면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 몸 상태를 체크해 던질 수 있겠다 싶으면 구원 등판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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