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승장’ 김기태 감독이 선발투수 팻 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만들며 우위에 섰다.
이날 KIA의 선발투수 팻 딘은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다. 팻 딘은 승리투수와 함께 데일리 MVP에도 선정됐다.
김기태 KIA 감독도 팻 딘을 칭찬했다. 경기 전까지 팻 딘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자랑했던 KIA였다. 팻 딘도 좋은 컨디션을 3차전에서 유감없이 발휘해 승리투수가 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팻 딘이) 준비 기간 동안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는데 그래서 오늘 잘한 것 같다"고 팻 딘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KIA의 승리에는 투수들의 호투뿐만 아니라 타격감이 살아난 타선도 큰 공을 세웠다. 김 감독도 인터뷰에서 “오늘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야수들의 타격감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잘 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야구는 이기려면 타격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비, 주루도 좋아야 한다”며, “KIA 야수진들의 전반적인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나 생각한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승부처로 8회 말 상황을 꼽았다. 4-1로 달아나다가 8회 4-3, 1점 차까지 쫓기던 KIA는 1사 1, 3루 위기까지 처하며 흔들릴 뻔했다. 김 감독도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위기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게다가 8회 말 팻 딘이 볼넷 2개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 때가 승부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9회 초 나지완의 쐐기 투런포로 KIA는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이날 나지완은 선발로 나오지 못했고 2사 3루 상황에서 김민식 대신 대타로 나왔다. 하지만 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던 것.
김 감독도 나지완의 홈런에 대해 "선수 본인뿐 아니라 팬들도 굉장히 좋았을 것 같다. 기운을 잘 받아서 내일도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9일 나지완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1승 1패의 상황이었고 (넓은 잠실이라) 수비를 중시해서 나지완을 뺐다. (나지완 선발 여부는) 내일 결정할 것이다"라 답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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