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손아섭 신분조회 요청…2년 전 설움 풀까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에 대해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28일 해당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미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상대 리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신분조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분조회 요청을 받으면 4일 이내에 선수의 현 계약 상황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완전한 FA 신분이 되는 손아섭은 타자 중 해외 진출 가능성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신분조회를 요청한 것은 손아섭에게 관심이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다는 것이다. 신분조회를 요청하는 구단은 이 단계에서 공개되지 않는다.

손아섭은 지난 2015년 해외 진출 자격(7시즌)을 채운 뒤 시즌 종료와 함께 포스팅으로 MLB 진출을 타진했지만 응찰 구단이 없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완전한 FA 자격을 얻은 이번 시즌에는 포스팅 비용 없이 메이저리그 도전이 가능하다. 2년 전과는 달리 보다 더 많은 구단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아섭은 2007년 2차 4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이후 손아섭은 통산 1141경기 타율 0.325에 115홈런, 574타점, 774득점, 156도루, 출루율 0.404, 장타율 0.470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335, 20홈런, 80타점, 25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데뷔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손아섭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헌을 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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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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