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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데뷔’ 한성정 “형들이 청심환 먹으라고 놀렸어요”

‘화려한 데뷔’ 한성정 “형들이 청심환 먹으라고 놀렸어요”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10.27 21:43
  • 수정 2017.10.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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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한성정
우리카드 한성정

 

[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형들이 청심환 먹으라고 놀렸어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우리카드 한성정이 화려한 신고식을 올렸다.

한성정은 2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8점을 터뜨렸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팀은 3-2 신승을 거뒀다.

한성정은 지난 25일 전국체육대회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팀에 합류했고, 바로 선수 등록까지 마쳤다.

데뷔전에서 선발로 나선 한성정은 공수 양면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상우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첫 경기 잘 버텼다. 서브도 그렇고 제 역할 했다. 다만 학교에서 내내 경기를 뛰었다. 체력적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을 내렸다.

한성정은 단 하루 동료들과 훈련을 했다. 그리고 경기 당일 오전 선발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한성정은 “오전 연습 때 들어간다고 들었다. 형들이 청심환 먹으라며 많이 놀렸다”며 웃었다.

첫 경기를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얼떨떨하다. 내 위치에서 내 역할을 하고, 팀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2세트에는 상대 브람의 서브에 놀라기도 했다. 그는 “그런 서브는 처음 본다. 많이 당황했다. 대학 때와는 다르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성정 아버지도 찾아와 한성정을 응원했다. 이에 한성정은 “아버지가 보러 오실 때 좋은 활약을 해야 좋아하셔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라인 나경복, 한성정이 우리카드 반격의 희망을 쐈다. 끝으로 그는 “이제 첫 경기 끝났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이 흐름을 유지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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