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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완패' 윤덕여호, 세계 최강 미국의 벽은 높았다

'6-0 완패' 윤덕여호, 세계 최강 미국의 벽은 높았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0.23 05:28
  • 수정 2017.10.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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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 중인 줄리에 에르츠(좌)와 이민아(우)
볼 경합 중인 줄리에 에르츠(좌)와 이민아(우)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여자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의 벽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의 세일런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6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지난 20일에 펼쳐진 1차전 1-3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고 미국에서의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금민을 원톱에 세우고 그 뒤를 한채린, 장창, 이민아, 전가을이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지선미가 나섰고 박초롱, 조소현, 김혜영, 장슬기가 포백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강가애가 맡았다.

미국은 윌리엄스, 모건, 프레스가 쓰리톱을 구성했고 뮤이스, 에르츠, 호란이 중원에 자리했다. 쇼트, 우에르타, 달켐퍼, 사우어브런이 포백을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해리스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미국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뮤이스가 쇄도하면서 헤더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1차전에 이어 세트 피스 선제 실점이었다. 

전반 19분에는 호런의 크로스를 강가애가 펀칭으로 걷어냈으나 쇄도하던 뮤이스가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른 실점으로 의기소침해졌던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미국의 압박에 패스 미스와 드리블 실패가 연이어 나오며 오히려 미국에 역풍을 맞았다. 전반 34분 장창의 패스 미스로 공을 이어받은 모건이 밀집 수비 사이로 전방의 프레스에게 패스, 프레스가 수비 한 명만을 달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기회를 노렸던 한국은 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지선미가 쇄도하며 미국의 패스를 끊어낸 후 전방의 이금민을 향해 공간 패스로 연결, 이금민이 수비수 3명을 뒤로한 채 단독 드리블에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미국 골키퍼 해리스에게 막혔다.

아쉬운 기회를 놓친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미국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호런이 헤더로 패스한 볼을 에르츠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개인 마킹과 체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후반 초반 한국은 손화연과 문미라 교체 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5분 다시 미국에 실점을 허용했다. 강가애의 패스를 받은 김혜영이 퍼스트 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라피노에게 공을 뺏겼고 라피노가 중앙의 윌리엄스에게 바로 연결, 패스를 받은 윌리엄스가 비어있는 한국의 골문을 향해 공을 가볍게 툭 차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0분에는 아찔한 순간이 나왔다. 골키퍼 강가애가 쇄도하던 윌리엄스의 무릎에 머리를 부딪히며 쓰러졌다. 결국 강가애는 들것에 실려 나갔고 김민정과 교체됐다. 

한국은 주도권을 가져오려 애썼으나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제대로 된 경기를 선보일 수가 없었다. 오히려 잦은 패스 실수와 느린 역습으로 미국에 번번이 끊겼다. 결국 미국의 롱이 후반 38분 우왕좌왕하는 한국 수비를 틈타 여섯 번째 골을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역습과 공간 패스로 득점을 노렸으나 과감하지 못한 플레이와 느린 발로 인해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미국의 6-0 대승으로 끝났다.
 

사진=뉴시스/AP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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