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투수 함덕주와 포수 박세혁을 크게 칭찬했다.
예기치 못한 부진과 부상으로 주전 선수가 일찌감치 교체되는 변수를 맞은 두산이지만 두 선수가 공백을 잘 메운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두산은 20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4-3의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일찍 무너지면서 불펜을 가동한 두산이지만 함덕주의 역투로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며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보우덴이 (공에) 힘이 있고 괜찮았는데 부담을 가진 것 같아 함덕주를 일찍 준비시켰다"며 "그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말했다.
김 감독 또한 함덕주의 조기 투입이 승리의 원인이라 밝혔다. 4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함덕주는 2.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NC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김태형 감독은 포수 박세혁도 함께 칭찬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허리 통증으로 경기 초반에 교체됐지만 박세혁이 공백을 잘 메우며 안정감 있게 경기를 리드했다. 박세혁은 타석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 역시 "박세혁이 너무 잘해줬다. 올해 양의지가 좋지 않을 때 경기를 계속 뛰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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