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만루포+빅이닝' 두산, 한국시리즈까지 1승 남았다
[PO3] '만루포+빅이닝' 두산, 한국시리즈까지 1승 남았다
  • 윤승재 기자
  • 승인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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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초 NC 선발 해커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쳐낸 두산 민병헌(우)
2회 초 NC 선발 해커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쳐낸 두산 민병헌(우)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두산이 만루포와 빅이닝에 힘입어 NC에 대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14-3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산은 2회 초에만 5점을 얻어내며 멀리 달아났다. 2회 초 1사 1, 2루에서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실책으로 1점을 먼저 달아났다. 오재원의 타구가 투수 앞 땅볼로 이어졌지만  병살 욕심을 부렸던 해커가 2루에 강하게 송구하려다 악송구로 이어져 2루 주자 박세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소 힘 빠진 실점을 허용한 해커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빠진 해커는 민병헌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두산의 2경기 연속 만루홈런. 두산은 NC에 5점 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NC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1사 1, 2루 찬스에서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와 김준완의 1타점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NC의 반격을 뿌리치며 더 달아났다. 3회 초 오재일이 해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내며 1점을 더 달아났다. 해커는 그 후로 볼넷을 세 개나 내주며 흔들렸지만 다행히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말 NC는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 NC의 득점은 3회가 마지막이었다.

4회 초 두산은 또 달아났다. 1사 상황에서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은 해커는 후속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박건우의 도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NC 김경문 감독은 해커의 투구 수가 많아졌다고 판단, 선발 해커를 조기 강판시켰다. 하지만 해커와 교체돼 올라온 구창모가 바로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줬다. 해커의 자책점이 하나 더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예상외로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해야 했던 NC는 포스트시즌 7경기 강행군의 피로도를 극복하지 못하고 6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4회부터 마운드를 책임졌던 구창모는 6회 초 류지혁과 박건우를 사사구와 볼넷으로 진루시킨 뒤 김재환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1점을 허용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NC의 악몽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구창모-임정호-임창민이 볼넷과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두산에 만루 찬스를 연달아 만들어줬고, 두산은 5안타 4사사구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6회에만 7점을 만들어내는 빅 이닝을 만들어냈다. 점수는 14-3, 점수 차는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다.  

일찌감치 승부를 지어버린 양 팀은 이후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14-3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을 2-1로 만들며 한국시리즈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편 NC 선발 해커는 3.2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피홈런 5볼넷 7실점(6자책)의 부진을 겪으며 3차전을 마무리했다. 

두산 선발 보우덴도 3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4볼넷 3실점(자책)의 부진으로 조기 강판됐다. 

양 팀은 21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서 4차전 경기를 펼친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